30일 낮 12시35분께 강원 춘천시 소양로의 12층짜리 H아파트 4층 조모(51)씨의 집에서 가스가 폭발하면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조씨가 숨졌고 이웃집 주민 2명이 유독가스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또 폭발 소리에 놀란 주민들이 황급히 아파트 옥상으로 대피하느라 소동이 빚어졌다.
이 불로 조씨의 76㎡ 규모의 집이 전소됐고 윗층 2세대가 그을림 피해를 입었다.
주민들은 "큰 폭발음과 함께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은 "조씨가 술만 마시면 난폭해진다. 전날 저녁에도 어머니를 폭행해 다친 어머니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며칠 전에는 집 안에서 난동을 부려 이웃이 신고해 지구대에 가서 조사를 받고 온 적도 있었다"고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