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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제1야당 '민주기본질서 위반 옹호' 우려돼"

입력 2014-12-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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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제1야당 '민주기본질서 위반 옹호' 우려돼"


새누리당이 10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통합진보당 해산 반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제1야당이 민주적 기본질서 위반 행위의 옹호에 동참한다는 것은 참으로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은 자유민주주의적 기본 질서를 파괴하려는 어떠한 정당이나 정치세력까지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정당의 설립과 활동의 자유는 대한민국의 헌법가치를 존중하는 것을 전제로 보장된다"면서 "통합진보당은 북한의 3대 세습이나 핵개발, 인권 탄압에 대해서는 무시하고, 주한미군 철수와 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외치며 북한을 옹호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대한민국을 전복하는 폭력적 수단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무장 폭력을 모의하고 선동하는 당의 공식 집회에서 핵심 당원들이 참여했으니 스스로 폭력집단임을 자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또 "이는 통합진보당이 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계획적·지속적으로 정치활동을 수행 한 것이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한민국 헌법이 규정한 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위협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재판부를 향해 "대한민국의 미래와 헌법가치를 지킬 수 있도록 헌재의 통합진보당 판결을 엄정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당해산 결정은 선진 민주주의 국가에서 전례 없는 일"이라며 "청와대와 정부는 이분법 진영논리에 매몰돼 반대하고 비판하는 세력을 적으로 몰아가는 것 같다.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배척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새정치연합 지도부에서 진보당 해산문제에 처음으로 공식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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