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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지원 다녀오다 광주에서 헬기 추락…5명 사망

입력 2014-07-17 15:33 수정 2014-07-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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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JTBC 뉴스현장 시작합니다. 오늘(17일) 오전 광주 도심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했습니다. 학교와 아파트사이 도로변에서 발생한 아찔한 사고였는데요.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헬기 조종사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더 큰 참사를 막기 위해 조종기를 놓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추락한 헬기는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수색지원 작업을 하다 복귀 중이었다고 하는데요. 학생들을 버려두고 배에서 탈출한 선원들의 모습과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썼다는 헬기조종사의 모습이 겹쳐 보이면서 하루 종일 마음이 좋질 않습니다. 오늘 뉴스현장. 아찔했던 사고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사고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 54분 강원소방본부 소속 구조용 헬기 1대가 광주광역시 광산구 성덕중학교 인근 도로에 추락했습니다.

사고헬기는 세월호 참사 실종자 수색 지원을 나갔다가 진도 팽목항에서 복귀하는 중이었습니다.

목격자들은 사고 헬기가 5차선 도로의 가로등에 부딪힌 뒤 큰 폭발음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다고 전했습니다.

사고헬기에는 조종사와 정비사, 구조대원 등 5명이 타고 있었는데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락지점 인근을 지나던 여고생 19살 박모 양도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광주 KS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또, 헬기가 추락하면서 파편이 튀어 상가 곳곳의 출입문이 부서지는 등 피해도 있었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현재 사고 현장 수습과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강원소방본부 헬기가 진도 세월호 현장까지 지원을 나갔나요?

[기자]

네. 세월호 참사 이후 전국의 소방헬기가 수색 등 지원에 나서고 있는데요.

오늘 추락사고가 난 강원소방본부 헬기도 지난 14일 세월호 사고 현장 지원에 나서 오늘 광주공항에 잠깐 내렸다가 강원소방본부가 있는 춘천시로 복귀하는 중이었습니다.

헬기는 10시 49분 광주공항을 이륙한 후 5분 만에 추락했는데요.

사고헬기는 독일과 프랑스 합작사인 유로콥터사가 개발한 기종으로 인명구조 활동에 투입돼 왔습니다.

강원소방본부는 사망이 확인된 소방관 5명의 시신 운구를 위해 응급구조차 5대를 광주로 파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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