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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최순실 사태 없었으면 내가 후보 됐겠나"

입력 2017-04-03 13:38

"바른정당 사람들, 돌아오고 싶어해"

"국민의당, 민주당에서 분가한 당…결국 나와 문재인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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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사람들, 돌아오고 싶어해"

"국민의당, 민주당에서 분가한 당…결국 나와 문재인의 대결"

홍준표 "최순실 사태 없었으면 내가 후보 됐겠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3일 "최순실 사태가 없었으면, 청와대가 건재하고 친박들이 튼튼했으면 내가 후보가 될 수 있었겠냐"며 필승을 다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월례조회에서 "저는 선거를 늘 어렵게 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후보가 된 건 역설적으로 이 당이 위기고 어렵기 때문에 당원 동지들이 나를 선택해준 것"이라며 "난 기울어진 운동장을 탓하지 않는다. 전혀 탓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 운동장이 기울어졌기 때문에 나에게 기회가 온 것이지 정상적으로 진행이 됐다면 나는 지금 감옥에 가 있어야 한다"며 "이상한 재판에 누명 쓰고 감옥에 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를 비판한 사람들이 없어졌기 때문에 내가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다"며 "탄핵정국을 탓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또 "바른정당을 절대 욕하지 말라"며 "바른정당은 우리 당에서 부부 싸움하다가 별거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이혼한 것은 아니고, 그쪽에서도 대부분 분들이 돌아오고 싶어한다"며 "다 돌아올 것이다. 곧 돌아오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우리가 한마음이 돼서, 보수우파가 한 마음이 돼서 이 나라 강력한 우파정권을 내가 한번 만들어보겠다"며 "원래 대선 때는 지게작대기도 필요하다. 적도 끌어안을 수 있어야 하고 하물며 같은 동지인데 일시적 감정에 헤어졌다고 욕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홍 후보는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우리랑 바른정당과 비슷하다"며 "국민의당은 민주당에서 일부 떨어져나가서 호남을 근거로 일부 분가한 당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거기에서 후보라고 설치는 사람이 우리 보수우파에 사람이 안 보이니까 일시적으로 그 후보에게 옮겨가고 있는 것"이라며 "처음엔 안희정에게 몰려가다가 안 될 것 같으니 안철수에게 몰려갔는데 내일 우리가 필승결의대회를 시작하고 나면 밑바닥부터 꿈틀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결국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의 대결구도로 압축될 것"이라며 "안철수와 문재인은 각이 안 선다. 각이 서는 건 문재인 후보와 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정의당, 민주당,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각각 한 사람으로 4당 체제로 간다"며 "좌파 2명, 우파 1명, 얼치기 좌파 국민의당 1명"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또 "문재인 후보가 자기 정권을 만들겠다는 것은 뇌물정권 2기를 만들겠다는 것에 불과하다"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 우병우, 김기춘 역할을 한 사람이 문재인이다. 문 후보는 10년 전 노무현 정부의 김기춘, 우병우"라고 비난했다.

그는 "노무현 정권의 적폐가 심했음에도 그 정부의 2인자였던 사람이 10년 지나니까 대통령을 하겠다고 한다"며 "이런 것은 본선과정에서 다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대단결이다. 우파 대결집으로 이 선거를 치르면 우리가 이긴다"며 "새로 들어설 정부는 박근혜 정부 2기가 아니라 홍준표 정권이다. 한나라당 이명박, 새누리당 박근혜, 이제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정권이 탄생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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