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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성과연봉제 저지' 총파업…시민 불편 예상

입력 2016-09-2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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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노조가 조금 뒤인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성과연봉제를 저지하기 위해서인데요.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는 쉬운 해고로 이어진다고 주장하고 있고, 정부는 일 잘하는 사람을 우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오늘(23일) 파업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오늘 오전 9시부터, 하루동안 총 파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최근 금융공기업을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는 성과연봉제를 저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성과연봉제는 같은 직급이라도 근무 성과에 따라 연봉 격차가 최대 40% 가량 벌어집니다.

금융노조측은 성과연봉제가 사실상의 '쉬운 해고'로 향후 저성과자들의 해고 사태가 예상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면 금융 당국은 일잘하는 사람을 우대하는 정책이라며, 파업자들에게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고 불법 가담자는 엄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한만큼 총 파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 측은 전체 조합원의 90%인 9만명, 은행 측도 3만명 이상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중 은행들은 본사 인력을 파업 인원이 많은 지점에 파견하는 등 비상 체제를 가동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파업 참여율이 높은 일부 은행들은 거점 점포만 운영하거나 필수 업무만 처리할 방침이어서 시민들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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