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행기의 무덤' 미국 모하비 사막…매달 70여 대가 최후

입력 2016-04-24 21:07

영화 소품이나 식당 가건물로 재활용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영화 소품이나 식당 가건물로 재활용

[앵커]

창공을 누비던 비행기들이 최후를 맞는 특별한 곳이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 그 '비행기 무덤'이 있는데요.

오세진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생애 마지막 비행을 마친 낡은 경비행기 한 대가 간신히 중심을 잡고 땅으로 내려옵니다.

여러 번 수리를 했지만, 결국 폐기될 운명을 맞이했습니다.

수명이 다한 비행기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곳. 모하비 항공 우주항입니다.

세계 2차 세계대전과 한국 전쟁 때는 해병대 기지였다 한때 우주선 발사장으로도 쓰였습니다.

15년 전부터는 여객기와 전투기를 해체하는 곳이 됐습니다.

[맷 캐프너/관광객 : 저기 보이는 것처럼 (비행기 잔해물로) 비행기를 직접 만들어 공개하고, 테스트받는 사람도 있어요. 정말 흥미롭습니다.]

폐기처분 되는 비행기는 매달 70여 대.

쓸만한 부품은 되팔리고, 일부는 영화 촬영 소품이나 식당 가건물로 재활용됩니다.

역사적 의미가 있는 비행기는 전시물로 부활합니다.

이 전투기는 1950년 6·25 한국 전쟁 당시, 미국 공군이 실제로 사용했던 F86 마크 6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역사적 유물로 남아 이곳에 전시됐습니다.

창공에서 모하비 사막의 비행기 무덤으로 내려앉은 1000여 대의 항공기들은 저마다의 기억을 담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2018년 발사' 달 궤도선에 실릴 첨단장비 3가지 선정 '4·19'에 울려퍼진 보스턴 마라톤 함성…69년 전의 감동 9m '아슬아슬'…러시아 전투기, 미 군함 초근접 비행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