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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소실서 복원 부실까지…수년째 몸살 앓는 숭례문

입력 2014-10-28 21:10 수정 2014-10-2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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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숭례문이 불에 탄 지 벌써 6년하고도 절반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언제쯤 제대로 복원될지는 기약이 없습니다.

화재로 인한 소실에서 복원의 부실까지, 한영익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2008년 2월 국보 1호 숭례문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5시간 뒤, 1층 누각 일부를 제외한 숭례문 전체가 무너져 내립니다.

2년 뒤 정부는 숭례문 복원을 시작했습니다.

공사는 3년 만인 지난해 5월 끝났습니다.

하지만 공사가 끝난 지 겨우 한 달 만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전통 기법으로 칠했다는 단청이 벗겨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겁니다.

부실 논란은 단청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복원 공사를 총지휘한 신응수 대목장은 숭례문 기둥에 쓸 금강송을 빼돌렸고 기와 역시 전통 기법으로 시공하지 않았습니다.

문화재 장인들이 돈을 받고 시공사에 자격증을 빌려줬지만 문화재청이 눈 감아왔던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숭례문 복원 전반이 부실과 탈법으로 얼룩졌던 겁니다.

문화재청은 새로운 숭례문 복원 계획을 내놨지만 단청에만 31억 원이 필요합니다.

2018년 이후 재복원을 시작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마저도 언제 착공할지 기약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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