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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비상' 기니, 축구 홈경기 제3국서 개최

입력 2014-08-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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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의 최대 피해국 중 하나인 기니가 2015아프리카네이션스컵 홈경기를 제3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기니축구협회는 19일(한국시간) "에볼라 바이러스의 전염을 막기 위해 다음달 5일 열릴 예정인 토고와의 아프리카네이션스컵 홈경기를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모하메드V 스타디움에서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니와 토고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최종예선 E조에 함께 속해 있다. 9월과 11월 한 차례씩 홈 앤드 어웨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최근 90% 이상의 치사율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에볼라 바이러스가 기니,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를 강타하면서 막대한 인명 피해를 낳자 토코축구협회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에 선수들의 안전대책 강구를 촉구했다.

앞서 토고축구협회는 CAF에 공문을 보내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수 백 명이 목숨을 잃은 기니에 갈 수 없다"며 "기니를 포함한 서아프리카 지역을 벗어나 에볼라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지 않는 제3지역에서 경기를 치르기를 원한다"고 요청했다.

당시 기니축구협회는 "홈경기를 개최 하더라도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에볼라 바이러스의 피해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자 끝내 생각을 바꿨다.

CAF는 9월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조별리그 D조에 속해있는 시에라리온의 홈경기도 제3국에서 치르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현재까지 서아프리카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약 1100명이 목숨을 잃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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