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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채점단] MZ 사로잡을 '청년 정책'…후보별 점수는?

입력 2021-11-12 20:51 수정 2021-11-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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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새롭게 시작하는 코너 '국민채점단'입니다. JTBC가 여론조사업체 '글로벌리서치'와 함께 매주 온라인 패널 조사를 합니다. 목요일, 금요일 이틀에 걸쳐 1천여명의 패널이 국민채점단으로 참여합니다. 대선후보들의 주요 공약과 이슈에 대해 말 그대로 점수를 매기고, 그 결과를 금요일에 공개합니다. 이를 통해 각 후보들이 국민들이 더 선택할 수 있는 공약에 힘쓰도록 검증하고 견제하자 이런 취지입니다. 오늘 첫 순서로 '청년 정책'에 대해 물었습니다. 조금 전에 최종 점수가 나왔습니다. 누가 몇점을 받았을지 지금 공개합니다.

이재명 후보 51.8점, 안철수 후보가 48.4점입니다. 이어서 윤석열 후보가 47.3점, 심상정 후보 45.1점입니다. 이재명 후보만 50점을 넘겼고 나머지 후보들은 40점대에 머물렀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게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이 수치는 지지율이 아닙니다. 청년 정책에 대한 패널의 '점수'라는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이 성적표의 의미를 민심연구소 최승훈 기자와 분석해보겠습니다. 

최 기자! 시청자들께선 지지율이 아니라 왜 '점수'를 매기느냐, 무슨 차이가 있는 거냐? 이게 가장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무슨 의미가 있는 건가요?

[기자]

네, 후보에 대한 단순 지지율이 아니라, 개별 정책과 공약 등에 대한 선호도를 평가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각 후보가 약속한 정책과 공약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유권자들은 어떤 후보의 정책에 가장 높은 관심을 나타내는지를 100점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 알아보는 겁니다.  

나이와 성별, 지역에 따라 점수가 얼마나 다르게 나오는지도 꼼꼼하게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네, 채점 결과를 살펴보죠. 4명의 후보 모두 높은 점수라고 보긴 힘든 것 같습니다. 이재명 후보만 유일하게 50점대를 기록했군요.

[기자]

네, 이 후보에게 나이별로 몇 점을 줬는지 늘어뜨려 보니까 이렇게 가운데가 볼록합니다.

청년 정책에 민감한 30대를 포함해 40~50대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으면서, 최종 결과에서 가장 앞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어떤 정책이 특히 평가를 받았을까요. 

[기자]

네, 국민채점단에 보기를 네 가지씩 드렸습니다.

각 캠프에서 JTBC에 직접 보내준 대표적인 청년 정책들인데요.

이재명 후보가 낸 공약 중에서는 '청년 기본소득과 기본대출'이 평가에 가장 영향을 준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청년에게 매년 백만원을 주고, 저금리로 최대 천만원을 빌려준다는 정책입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최근 지지율 흐름과는 다르게 청년 정책에 관해선 안철수 후보보다도 점수가 낮았군요.

[기자]

네, 1점 정도로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만 안철수 후보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엔 '청년 기본소득'을 간판 정책으로 앞세웠고 계속해서 알려왔죠.

윤 후보는 '청년 원가 주택' 같은 정책을 내놨지만, 아직까지는 국민들에게 '대표 정책'으로 잘 인식되지 못한 한계가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안철수 후보도 아직 대표 공약이 잘 알려지지 않은 건 마찬가지인데, 과거 청춘콘서트 등으로 청년 세대와 친숙하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걸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가 아니죠?

[기자]

하나 더 있습니다. 앵커가 사회초년생이라면 직장 상사로 가장 같이 일하고 싶은 후보는 누구일까요?

[앵커]

생각한 사람이 한 명 있지만, 답하지 않겠습니다.

[기자]

어려운 질문이죠. 국민채점단에도 같은 질문을 드렸는데요,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국민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서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후보 순이었습니다. 

그런데 2030 MZ 세대만 따로 떼어서 보면요, "직장 상사로 같이 일하고 싶은 후보가 "없다"라고 답한 비율이 26%로 가장 많았습니다.

여전히 어느 후보에게도 호감을 못 느끼는 20~30대 유권자가 많다는 의미로도 풀이됩니다.

국민채점단의 청년 정책 평가에서도 20~30대만 따로 떼서 분석해보면, 50점을 넘긴 후보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오히려 40대 이상이 더 많은 점수를 줬습니다.

각 후보들이 청년 정책을 내놓고는 있는데, 정작 그 정책의 수혜자라고 할 수 있는 2030은 냉담한 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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