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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수화물 누락은 '인재'…설 연휴에 '재발' 우려

입력 2018-01-2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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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엊그제 문을 연 인천공항 제2 터미널에서는 첫 날부터 사고가 있었습니다. 승객들 짐을 빠뜨리고 비행기가 가버린 건데, 저희 취재 결과 수화물을 관리할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설 연휴에 여행객들이 몰리기라도 하면 비슷한 일이 재발할까 우려됩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짐을 찾지 못한 승객들이 해외 공항에서 항의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같은 시간 인천공항에는 주인을 찾지 못한 짐들이 쌓여있습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항 첫날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에 일부 승객들의 짐이 실리지 않은 겁니다.

이렇게 비행기에 실리지 못한 수화물은 1000개가 넘습니다.

대한항공은 새로 도입된 공항의 수화물 보안 검색 시스템이 강화되면서 발생한 문제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인천공항공사의 생각은 다릅니다.

공사는 이런 일이 발생한 이유로 대한항공의 부족한 인력 문제를 꼽았습니다.

비행기에 수화물 등을 싣고 내리는 지상 조업 인력을 제때 확보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실제 지상 조업을 담당하는 대한항공 자회사 한국 공항의 경우 2터미널 개항을 앞두고 추가 채용을 하지 않았습니다.

[허희영/한국항공대 교수 : 적절하게 인력을 집중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어야 하고요. 개선해야 할 점이 이번에 나타났다고 봅니다.]

또 다가오는 설 연휴 해외 여행객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를 대비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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