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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세기의 담판…'공동 성명' 없이 마무리

입력 2017-04-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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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기의 담판으로 이목을 끌었던 트럼프와 시진핑의 미중정상회담이 북핵 등 주요의제에 대한- 원론적 사항만 확인하는 선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이에따라 북핵 해법을 둘러싼 미중 양국간 신경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신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은 이틀간 3차례 만나며 정상회담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공동 성명도, 공동 기자회견도 없었습니다.

회담직후 기자들에게 던진 트럼프의 메시지는 북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양국 관계는 눈에 띌 만한 진전을 이뤘고, 향후에도 자주 만나 논의를 이어갈 것입니다. 앞으로 많은 잠재적인 위험 요소들은 사라질 것입니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개발이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시각을 공유하고, 북핵 프로그램 억제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만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구체적인 북핵 해법에는 이견만 확인한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정상회담 후 한 브리핑에서도 이런 정황은 감지됩니다.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 : 중국이 (북한 문제를) 우리와 협력할 수 없다면 미국은 독자적 방안을 준비할 것입니다.]

다만 두 정상은 미국이 문제를 제기해온 무역 불균형 문제에 대해선 미국이 중국에 대한 수출을 늘리고 무역손실을 줄이는 목표를 담은 '100일 계획'에 합의했습니다.

트럼프는 또 시진핑의 국빈방문 요청을 받아들여 올 하반기에 중국을 답방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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