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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미용사' 정송주·정매주, 청문회 불출석사유서 제출

입력 2017-01-09 10:29

증인 20명 중 18명 불출석…남궁곤·정동춘·노승일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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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20명 중 18명 불출석…남궁곤·정동춘·노승일 출석

'대통령 미용사' 정송주·정매주, 청문회 불출석사유서 제출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분장사인 정송주·정매주 자매가 9일 열리는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 마지막 청문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들 자매는 불출석 사유서에서 "불면증, 독감 등으로 건강이 악화돼 방송 카메라 앞에서 정확한 증언을 하지 못할 정도로 심신이 피폐해진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서 미용실 직원을 통해 출석 의사를 밝혔었다.

당초 출석이 점쳐졌던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도 이날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박 사장은 2016년 9월께 발병한 이석증이 검찰·특검 이후 재발해 어지럼증과 두통, 구토 증세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송주·정매주 자매와 박 사장까지 불출석 사유서를 내면서 증인으로 채택된 20명 중 18명이 불출석 사유서를 내거나 불출석할 것으로 예상돼, 국조특위 마지막 청문회는 맥 빠진 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위증으로 고발된 상태라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낸 바 있다.

또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과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 윤전추 행정관 등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는 연락이 닿지 않아 불출석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영선 행정관은 검찰과 특검 조사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박재홍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과 유진룡 전 문체부장관도 각각 연락두절과 해외 체류로 불출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며,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조여옥 전 간호장교도 청문회에 이미 한차례 출석했고 특검의 참고인 조사에도 임했으며, 국방부 위탁교육 일정상 출석이 어렵다는 취지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도 암 치료를 이유로 의사 소견서와 함께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추명호 국정원 6국장은 현직 국정원 요원으로서 공개석상에 나가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며, 구순성 대통령경호실 행정관은 2014년 4월16일이 휴무일이어서 증언할 내용이 없다는 취지로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삼성의 정유라 특혜지원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박원오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도 암 수술 이후 요양치료 중이라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이때문에 국조특위 마지막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20명 중에선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과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만 청문회에 임하게 됐다. 다만 증인은 아니지만 참고인으로 채택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도 이날 청문회에 출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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