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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엔 부산택시뿐…'울며' 할증료, 해법은 없나?

입력 2016-02-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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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해공항에 가보면 택시는 부산택시밖에 없습니다. 울산이나 창원에 가려면 부산 택시를 타고 시외 할증요금을 내야하는데요. 기차역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민들 편의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택시운행권의 문제, 배승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해국제공항 택시 승강장입니다.

대기하는 택시는 모두 부산시 소속인데 부산을 벗어나면 요금을 20% 더 내야 합니다.

[제치열/울산광역시 울주군 : 부산 사람만 이용하는 건 아니잖아요. 부산 택시만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김해공항은 1978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경남 김해에서 부산으로 편입되면서 택시 운행권도 부산으로 제한된 겁니다.

[김동선 택시 기사/경남 창원 : 손님을 모시고 (공항) 왔다가 빈 차로 돌아가는 경우도 물론 있고요.]

그동안 몇 차례 인근 시·도와 택시 공동사업구역 논의가 진행됐지만, 부산 측이 반발하면서 매번 무산됐습니다.

[부산시 신교통개발과 관계자 : 양보해야 하는데 무조건 공항만 공동사업구역 하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KTX 역사도 예외가 아닙니다.

KTX 천안-아산역과 김천-구미역 등은 택시 운영권을 놓고 법적 다툼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은 개항 당시 정부가 주도해 김포공항을 묶어 택시 공동사업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미처 나서지 못한 지역에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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