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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장에 소독약 과다 유입…어린이 수십 명 구토

입력 2015-08-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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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과 휴일 아이들과 물놀이장 많이 찾으셨을 텐데요. 경기도 여주시청이 운영하는 한 물놀이장에서 어린이 60여 명이 구토를 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독약이 너무 많이 흘러나온 게 원인인 것으로 보이는데,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여주의 한 야외 물놀이장입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이곳에서 물놀이하던 어린이 수십 명이 갑자기 구토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모 양/피해자 : 분수에서 원래 파란색 물이었는데 초록색 물이 나와서 어떤 아저씨가 나오라고 해서 나왔어요.]

이 물을 마신 어린이 60여 명이 인근 병원 4곳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퇴원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 물을 마시고 난 뒤에 매스껍고 구토하는 증세 빼고는 특별한 건 없었어요.]

경찰은 물놀이장 중앙에 있는 분수대에서 기계 오작동으로 소독약이 과다하게 흘러나온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기계가 어떤 원인으로 고장났는지는 모르겠고 더 조사해봐야 합니다. 기계를 설치한 사람들을 불러서 조사해봐야 합니다.]

경찰은 물놀이장 물을 수거해 성분을 분석하는 한편, 관계자들의 과실이 있을 경우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여주시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올 때까지 물놀이장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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