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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경제] 차 보험료, 4년 만에 '2~3% 인하' 검토

입력 2012-02-08 16:29 수정 2012-02-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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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 운전하시는 분들께 반가운 소식입니다. 자동차보험은 언제나 오르기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내렸습니다.

쏙쏙경제 김경미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에 자동차보험료 내렸습니다. 언제부터 낮아지는 겁니까?

[기자]

아직 인하 여부가 확정된 건 아니고요, 이르면 다음달 초에 보험료를 낮출지 말지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최근 손해보험업계 1위 업체인 삼성화재가 금융감독원에 자동차보험료를 2~3% 낮추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요, 보험시장의 특성상 다른 업체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보험료를 낮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해보험사들이 알아서 보험료를 낮춰주겠다고 나서는 이유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6개 대형 손해보험사가 거둔 순이익이 1조 5000억 원입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0% 가까이 늘어났는데요, 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손해보험사의 이익이 늘어난 것은 2010년에 업계가 차 보험료를 한 번 인상했던
까닭도 있고요, 지난해 수리비 정률제를 도입했거든요.

예전에는 자동차 사고가 나면 5만 원이든 10만 원이든 가입자들들은 정해진 수리비를 내는 정액제 방식이었는데요, 이게 전체 수리비의 20%를 내는 정률제로 바뀌었거든요.

수리비 정률제가 도입되면서 손해보험사의 수익률은 높아졌고요, 이 때문에
보험료를 좀 깎아줘야 되지 않느냐 하는 지적이 계속 있어왔습니다.

우선 금융감독원은 보험료 수입과 보험금 지급 비율을 확인하고 보험료를 낮출 여력이 있는지 살펴볼 예정인데요. 이번에 보험료를 낮추면 2008년 8월 이후 4년만에 보험료를 다시 인하하게 되는 건데요, 계속 물가 오르는 소식만 전해드리다가 요금이 내려간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서 반갑네요.

[앵커]

요즘 40~50대 사이에서 귀농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데 농가에서 1년에 1억 원
넘게 버는 분들도 계시다고요?

[기자]

직장 생활 첫 발 내디디시는 분들 가운데는 열심히 해서 언젠가 억대 연봉을 받겠다고 다짐하시기도 할 텐데요, 억대 연봉, 쉬운 일이 아니죠.

그런데 농가에서 1년에 1억 원을 넘게 버는 분들이 1만 6000명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2010년 12월부터 1년동안 조사를 해봤더니 농업 하시는 분 가운데 소득이 1억 원 넘는 사람의 숫자가 1만 5900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09년 조사 때는 1만 4000명에 근접한 정도였으니까 14% 늘어난 겁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 억대 농가 중 절반이 넘는 7400여 농가가 경상북도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북에 축산업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아무래도 축산 분야 소득이 좀 높습니다.

억대 농가 가운데 절반이 가까운 7800여 농가가 축산업을 하고 있고요, 벼재배로 1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농가도 1년 전보다 늘어서 1600여 가구 정도 되는데요, 그래도 축산업에 비하면 5분의 1 정도 수준입니다.

부농의 수가 이렇게 많아진 것은 요즘 귀농 하시는 분들 중에서 대규모로 농업을 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친환경 농법으로 수익성이 높아진 이유도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억대농 육성 시책을 펼치면서 고소득 농가가 늘어난 것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앵커]

정부가 벌이고 있는 대학생 전세임대용 주택 사업, 인기가 대단하던데요, 막상 대학생들은 조건에 맞는 집 구하는 게 쉽지 않다고요?

[기자]

네, 우선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에 대해서 짧게 설명을 드리면요, 일단 대상자로 선정된 대학생이 전세나 월세를 직접 구하면요,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집주인과 직접 계약을 하고 대학생들에게는 적은 금액만 받고 재임대하는 건데요, 전세는
입주 보증금이 100만 원에서 200만 원, 월세는 7만 원에서 17만 원만 받기로 했거든요.

시세에 비해 워낙 저렴해서 지난달 1차 신청때는 2.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대학생들은 전세임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까다로워서 집을 구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많았는데요, 대학생들이 구하려고 하는 집은 새로 지은 다가구 주택이나 도시형 생활주택인데 이 집들은 대출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LH에서는 부채 비율이 90%가 넘는 집은 신청할 수 없도록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국토부와 LH가 내놓은 방안은 부채비율을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주택가격을 공시가격의 180%까지 높이기로 했는데요, 집값을 높게 쳐주니까 집값 대비 부채 비율이 낮아지게 되고 그러면 대학생 전세임대용 대상이 되는 주택이 더 많아지게 되는 겁니다.

[앵커]

최근에 외국계 담배회사들이 담배 가격을 잇따라 올렸는데 국산 담배 가격은 동결된다고요?

[기자]

토종 담배제조업체인 KT&G가 에쎄, 더원 등 주력 제품 가격을 현재 수준인 2500원으로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서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말부터 외국계 담배회사들이 100원에서 200원 정도 가격을 올리거나 올릴 예정이라고 발표하면서 비판 여론이 상당했습니다.

담배는 저소득층의 구매 비율이 높기 때문에 서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편인데요, 일단은 가격이 동결돼서 다행이고요, 이 참에 담배 끊으시는 것도 방법이실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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