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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경제] 10대 재벌그룹 매출, 상장기업의 절반

입력 2012-02-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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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벌 그룹의 경제력 집중 문제,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닌데요. 그 정도가 사상 최고라는 통계수치가 나왔다고 합니다.

오늘(6일)의 경제 김경미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0대 재벌그룹의 매출이 전체 상장기업 매출의 절반이 넘는다고요?

[기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매출액을 살펴봤는데요, 지난해 1∼3분기 동안 상장사 전체의 매출이 900조 8천억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10대그룹 상장사의 매출만 해도 470조 8천억 원이었거든요.

10대 그룹이 전체 상장회사 매출의 절반이 넘는 52.3%를 차지하고 있는 겁니다.

대기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07년 46.4%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기업에 우리나라 경제력이 쏠리게 된 배경에는 기업의 독과점, 또 계열사의 내부거래, 담합을 통한 가격 인상이 한 몫했다는 지적이 높은데요, 기업 간의 지나친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정부가 중소기업 육성정책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앵커]

요즘도 밥 굶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데 20대 중 끼니 거르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고요?

[기자]

우리가 결식하면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끼니를 거르는 결식 아동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20대 후반 청년들도 매달 4끼 이상은 굶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조사를 해봤더니 20살에서 24살까지 20대 초반 여성의 경우 한 달에 대여섯 번은 끼니를 거른다고 하고요, 25살에서 29살, 20대 후반 여성도 한달 평균 5.1회 결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밥 굶는 건 이 나이대 남성들도 마찬가지인데요, 20대 후반 남성들은 한 달의 세 번 이상 밥을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앵커]

젊은 사람들이 돈이 없어 굶는 건 같지는 않은데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이 바로 다이어트입니다.

몸짱 열풍으로 체중관리에 신경을 쓰다 보니 그만큼 끼니를 거르는 횟수도 많아진 겁니다.

여기에 바쁜 생활 패턴도 결식의 원인이 됐습니다.

청년 실업문제도 결식과 무관하지 않은데요,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층이 주머니 사정 탓에 끼니를 거르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1인당 쌀 소비량도 확 줄었습니다.

70년대까지만해도 1인당 한해 130kg의 쌀을 소비했는데요, 90년대 100kg 밑으로 떨어지더니 지난해엔 71kg이 됐습니다.

40년 만에 거의 절반 수준이 됐네요,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 농가를 위해서 끼니는 꼬박꼬박 챙겨 먹는 게 좋겠네요.

[앵커]

그 밖의 경제소식 살펴볼까요?

[기자]

국세청이 부유층 탈세를 막기 위해 무한 추적팀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무한추적팀', 이름부터 뭔가 결연한 의지가 느껴지는데요, 국세청이 대기업 사주, 100억원 이상 체납자, 역외탈세 고액체납자 등 부유층의 탈세를 중점 관리하기 위해 '무한추적팀'을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재산을 숨겨준 친인척에 대한 자금출처조사는 물론 배우자, 동거 가족의 외국 출입국 현황과 재산현황, 생활실태도 감시해서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하겠다는 계획인데요, 현재 1억 원인 탈세제보 신고에 따른 포상금도 10억 원까지 늘리고 지급률도 높이기로 했습니다.

직장인들은 월급 받으면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바람에 유리지갑이라는 얘기까지 듣고 있지 않습니까.

돈 잘 버는 부유층들, 세금 체납 못하도록 '무한추적팀'이 제 역할을 잘 해냈으면 좋겠네요.

[앵커]

다음 소식은 뭐가 있습니까?

[기자]

전국 자영업 연합체가 오는 20일부터 신한카드 결제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소극적이라는 이유 때문인데요, 이 연합체에는 학원과 공인중개사, 유흥주점과 중소 쇼핑몰 등 100만여 개의 자영업체가 소속돼 있고요, 신한카드 전체 가맹점의 절반 정도에 해당합니다.

현재 신한카드는 카드업계 1위 업체이고요, 회원수만 2000만 명에 달합니다.

카드 결제 거부가 현실화 될 경우 소비자의 불편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남은 2주간 두 단체의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를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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