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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추락헬기' 탑승자 시신 2구 나흘만에 가족 곁으로

입력 2019-11-03 10:59 수정 2019-11-03 10:59

울릉보건의료원서 신원 확인 예정…협의 후 대구·포항 이송
해군 등 수중 수색 재개…기상 여건 검토해 동체인양 시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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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보건의료원서 신원 확인 예정…협의 후 대구·포항 이송
해군 등 수중 수색 재개…기상 여건 검토해 동체인양 시도할 듯

'독도 추락헬기' 탑승자 시신 2구 나흘만에 가족 곁으로

소방헬기가 추락한 독도 해역에서 발견된 실종자 시신 2구가 사고 발생 4일 만에 가족 곁으로 돌아왔다.

3일 수색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께 해경 3007함에 안치돼 있던 시신 2구가 해경 헬기로 118전대로 옮겨졌다.

해경은 검안 등을 위해 흰 천으로 덮은 시신 2구를 응급차 2대에 나눠 울릉보건의료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응급차를 타고 의료원까지 시신 2구를 옮긴 구급대원들은 응급실 앞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였다.

해경은 희생자 가족들이 신원 확인을 마치면 논의를 거쳐 시신 2구를 대구와 포항 등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전날 해군은 오후 3시 14분부터 70여m 수심에서 포화 잠수를 진행한 끝에 6시간여 만인 오후 9시 14분께 시신 2구를 동시에 수습했다.

해군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청해진함에서 심해잠수사들을 투입, 수중 수색과 동체 인양을 위한 정밀 탐색을 재개했다.

수중 여건을 검토해 추락 헬기 동체를 곧바로 인양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오후부터 기상 조건이 나빠질 것으로 예보된 까닭에 추가 시신 발견 및 동체 인양 등은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이다.

지난 10월 31일 오후 11시 26분께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지 2∼3분 만에 바다로 떨어졌다.

헬기는 독도 인근에서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를 향해 이륙하다가 사고가 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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