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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완충수역 80㎞ → 135㎞ 수정…국방부 "단순 실수"

입력 2018-09-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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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렸지만, 해상 동해와 서해의 80㎞ 해역에서 포 사격과 해상기동훈련을 중지하기로 했는데, 서해 구간에 대해서는 이 구역을 국방부가 단순 실수였다면서 80에서 135㎞로 수정을 했습니다. 서해구간에는 평화수역과 공동어로 구역도 만들어집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1999년 제1연평해전 이후 서해안에선 제2연평해전과 대청해전 등이 벌어져 54명이 전사했습니다.

'한반도의 화약고'로 불렸던 이곳에 모든 사격과 훈련이 금지된 '완충지대'가 생깁니다.

서해 135km, 동해 80km 해역입니다.

중심부를 확대해보면 우리 북방한계선, NLL 바로 위 장산곶과 등산곶에는 백령도와 연평도를 겨눈 해안포가 있고, 사곶 8전대와 초도 9전대에는 함정 수십 척과 잠수함, 어뢰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방부가 이 완충지대 중 서해 구간의 길이를 처음 발표한 80㎞에서 135㎞로 뒤늦게 수정했습니다.

국방부는 "단순 실수" 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NLL을 기준으로 우리 측 완충지대가 더 넓어 손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를 북쪽에서 포위하듯 감싸고 있는 서북도서 지형을 고려해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도 나옵니다.

국방부 당국자도 서해에는 북한 함정이 6배가량 많고 해안포도 집중 배치돼 있어 함께 병력을 물리는 것이 손해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남북은 서해 NLL 일대에 평화 수역과 시범 공동어로구역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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