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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공적 업무에 개인 이메일 사용 "편리해서…"

입력 2015-03-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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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직 기간 동안 정부 이메일 계정을 개설하지 않고, 개인용 이메일 계정을 사용했다고 해서 요즘 이게 미국 정치권의 가장 큰 이슈입니다. 보안문제데 대한 논란인데요. 편리해서 개인이메일을 쓴 것이라고 본인은 인정을 했고, 야당은 유력한 대선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상복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정부 메일 계정을 쓰지 않은 건 단순한 편의 때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전 국무장관 : 메일 계정을 두 개 보다는 하나만 쓰는 게 편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용 메일과 개인 메일을 분리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인정했습니다.

자신의 실수를 간접적으로 시인한 발언입니다.

하지만 개인 이메일 사용은 법적인 규정을 어긴 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개인 메일 서버는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관련된 거여서 정보기관의 관리를 받는 거라는 겁니다.

도의적인 문제는 인정하되 법적 책임엔 선을 긋고 나선 건 자칫 대선 가도에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무부도 5만5천쪽에 달하는 클린턴의 개인 메일 중 공개해도 좋은 내용은 모두
인터넷에 띄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인 공화당은 정부 관리가 개인 메일을 쓰는 건 연방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이 사적인 내용이라며 메일 절반 정도를 삭제한 것도 문제삼고 있습니다.

대권판도까지 변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힐러리만 바라봤던 민주당은 당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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