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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도 없이 납품된 방화복…허위 인증 제품 현장에

입력 2015-02-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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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보다도 한 사람의 생명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불길로 뛰어드는 게 소방관들이죠. 그런데 이들이 품질 검사도 받지 않은 방화복을 입고 일을 해왔다는 게 믿어지십니까? 이런 말도 안 되는 방화복이 2년 전부터 조달청 입찰을 거쳐서 공급됐다고 합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성능 검사조차 받지 않은 소방용 특수방화복 5300여 벌이 전국 소방관에게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민 안전처는 소방서에 납품된 방화복 상당수가 실제 품질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제보가 접수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안전처는 문제가 된 5300여 벌을 포함해 최근 납품된 1만 9000여 벌 전부를 입지 말라고 소방서에 통보했습니다.

허위 인증 표시가 진짜와 유사해 어떤 것이 검사를 안 받은 것인지 정확하게 판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된 방화복은 업체 두 곳에서 2년 전부터 조달청 입찰을 거쳐 시도에 공급된 것입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화염이나 고온에 잘 견디는지 확인하는 제품 인정 검사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안전처는 190억 원을 긴급 투입해 방화복 3만 1000여 벌을 조기에 구매키로 하고 문제가 된 업체 두 곳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조달청은 이들 업체에서 납품대금을 환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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