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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대사 "북미대화, 6자회담 재개노력에 진전"

입력 2012-02-27 16:47

"北, 러시아 가스관 사업 계속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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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러시아 가스관 사업 계속 지지"

위성락 대사 "북미대화, 6자회담 재개노력에 진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역임한 위성락 러시아 주재 대사는 27일 베이징에서 열린 이번 북미대화와 관련 "6자회담 재개노력에 진전을 보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위 대사는 이날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3차 북미대화에서) 진전이 있었다는 것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6자회담의 중요한 파트너인 러시아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사전조치 확보에 공감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건설적인 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 대사는 북한을 통과하는 러시아 가스관 사업과 관련 "계속 진행 중이며, 지금은 기업 간에 상업적인 조건을 협의하는 단계"라며 "지난 수 주 동안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즈프롬과 한국가스공사 사이에 협의가 있었고 일정 부분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거라는 큰 변화에도 북한이 계속성을 보이는 것이 몇 가지 있다"며 "그 하나가 북미대화이고 러시아 가스관도 같은 맥락"이라며 "북한은 가스관의 북한 통과를 계속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 대사는 "수개월간의 현상을 관찰해보면 북한체제 안정에 반하는 현상이 별로 없다"면서 "인적변화가 특별한 것이 없고 각종 `레토릭(수사)'도 일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계속성을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은 대남관계"라며 김정은 체제 등장 이후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어려운 숙제임을 강조했다.

위 대사는 러시아 탈북자 문제와 관련 "(중국과는) 좀 다르다"며 "1990년대 중반 북한 벌목공 중에 한국에 오겠다는 사람이 생겼을 때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HCR)도 역할을 해서 그분들이 서울에 올 수 있는 통로가 개척됐고 그런 대처방안이 정착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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