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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누적 사망자 2천명 넘어…총 2만7980명 확진

입력 2020-03-17 07:21 수정 2020-03-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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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000명 선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도 사흘 연속 3000명대 증가세를 보이면서 2만 70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탈리아 총리는 "아직까지 정점이 오지 않았다"며 "정부 조치를 잘 따라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결국 지방선거 2차 결선 투표를 미루기로 했고 독일은 일반 상점의 영업과 종교 행사를 금지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코로나19의 확산과 경제적 충격에 대한 공포감으로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349명 급증한 2158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확진자는 사흘 연속 3000명대가 증가해 2만 7980명입니다.

이탈리아와 인접한 프랑스도 상황이 심각합니다.

프랑스 정부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지방선거 결선투표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이 상황에서, 상원 의원, 국회 의장 등과 상의한 뒤, 저는 지방 선거의 두 번째 라운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프랑스는 앞서 지난 15일 지방선거 1차 투표를 강행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결선투표를 미루기로 한 것입니다.

유럽 내 자유로운 이동을 주장했던 독일은 코로나19로 국경을 통제한 데 이어 자국 내 일반 상점 영업을 금지했습니다.

교회와 유대교 회당 등에서의 종교 행사도 금지했습니다.

영국 정부도 불필요한 여행 등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우리는 가능한 한 집에서 일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또한 술집, 클럽, 극장 및 기타 사교 장소는 피해야 합니다.]

스위스는 모든 행사를 금지하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소매점과 식당, 술집 등 오락 시설의 영업도 금지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코로나19의 확산과 경제적 충격에 대한 공포감으로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5% 넘게 하락했고 이탈리아의 이탤리40지수는 8%대, 스페인의 IBEX35지수도 7%넘게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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