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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언급하며 질문…재판장의 '이례적' 발언

입력 2019-10-2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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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재판에서 재판장은 이재용 부회장을 향해 이례적인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국정 농단' 사건과 같은 뇌물 범죄가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삼성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당부의 말을 전했고 이건희 회장을 언급하며 이재용 부회장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파기환송심 재판장인 정준영 부장 판사는 재판 마지막에 준비해 온 발언을 내놨습니다.

먼저 "삼성그룹이 이런 범죄를 다시 저지르지 않으려면 실효적인 내부 준법감시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룹 안에 강력한 감시 제도가 갖춰져 있지 않아 이런 범죄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국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준법감시제도를 참고하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부회장에게 "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의 총수로서 어떤 재판 결과가 나오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재판 중에도 기업 총수로서 해야 할 일은 당당히 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건희 회장도 언급했습니다.

이 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이른바 '신경영' 선언을 한 나이가 51살이라며 지금 그 나이가 된 이재용 부회장의 선언은 무엇이냐"고 질문을 한 겁니다.

이 부회장은 정 판사를 바라보며 귀를 기울였지만 발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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