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토트넘은 졌지만…외신 "손흥민만 고개 들 수 있어"

입력 2019-06-02 21:14 수정 2019-06-03 10: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토트넘은 졌지만…외신 "손흥민만 고개 들 수 있어"

[앵커]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아쉽게도 0대 2로 진 손흥민 선수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도 "이게 축구"라고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차마 우승컵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어서 고개를 돌렸지만, 외신들은 "손흥민만이 고개를 들 수 있다"며 칭찬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 토트넘 0:2 리버풀 /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

종료 휘슬이 울리고 리버풀 선수들은 우승의 감격을 누렸지만, 그라운드에 드러누운 손흥민의 눈시울은 붉어졌습니다.

꿈의 무대에서 생애 첫 우승을 놓친 손흥민은 "울지 않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선수단 맨 마지막으로 메달을 받아든 손흥민은 우승컵 앞을 지나칠 때는 아쉬운 듯 고개를 떨궜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이기고 싶었기 때문에 패배를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경기가 끝났다는 걸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 이후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손흥민은 3번의 슛 모두 골대를 향하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유효 슛을 쐈지만, 골키퍼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드리블로 활로를 뚫었지만 올 시즌 리그 최소 실점 기록을 세운 리버풀 수비진에 막혔습니다.

경기 2분 만에 터진 살라의 페널티킥 골, 교체 투입된 오리기의 쐐기골까지.

0대 2로 진 토트넘에 혹평이 쏟아졌지만, 손흥민은 "파트너들과는 달리 활기를 불어넣었다", "유일하게 고개를 들 수 있다"며 찬사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부터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유난히 길었던 시즌에서 유럽 무대 100호 골과 챔피언스리그 아시아선수 최다 골 기록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잠시 벗고 대표팀 주장으로 돌아와 평가전을 준비합니다.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관련기사

"이번엔 울지 않겠다"…11년을 준비한 손흥민 '꿈의 결승' '손세이셔널' 손흥민, 전설의 '차붐' 넘었다?…행복한 논쟁 동점 골 넣고 뒤집기까지 '130초'…토트넘 역사 바꾼 손흥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