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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어디에? 부인은 "차라리 빨리 조사 받았으면"

입력 2019-03-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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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2일 밤 출국을 제지당한 뒤 공항을 빠져나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은 현재 서울 근교에서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차관은 6년 전이죠. 1차 검찰 조사를 받은 뒤에는 아직까지 정식 조사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김 전 차관의 부인은 JTBC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너무 힘들다며 차라리 빨리 조사를 받는 것이 낫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편은 도피가 아니라 열흘 정도 쉬다가 오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피했던 김학의 전 차관.

[김학의/전 법무부 차관 (지난 22일) : (어디로 가시는 겁니까? 왜 갑자기 나가시는 겁니까?)…]

김 전 차관은 지난 2013년 초 성접대 의혹이 처음 불거진 이후, 경찰의 방문 조사, 검찰의 비공개 조사 한 차례 말고는 아무런 조사도 받지 않았습니다.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적도 없습니다.

최근 재조사에 나선 진상조사단의 소환에도 불응했던 김 전 차관은, 일주일 뒤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김 전 차관의 부인은 JTBC와의 통화에서 "열흘 정도 쉬다 오라고 안 가겠다는 사람을 억지로 보낸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2013년부터 가족들이 계속 시달려, 김 씨만 잠시 해외에 나가 있으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김 전 차관이 그동안 강원도 한 사찰에 있었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바람 쐬러 한 번 간 적은 있는데 그 때 말고는 거의 집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빨리 조사를 받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 전 차관의 부인은 지난 15일에도 언론에 보도자료를 보내 "허위 사실로 자신과 가족들이 조롱거리가 됐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6년 만에 세 번째 수사를 앞두고, 김 전 차관이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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