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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두 딸에 '문제유출 혐의'…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구속

입력 2018-11-06 21:28 수정 2018-11-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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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에 들어온 속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쌍둥이 두 딸에게 시험 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있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이 조금 전에 구속됐습니다. 영장이 발부가 된 것이죠. 법원이 어떻게 판단을 내린 것인지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신아람 기자, 방금 이 소식이 들어온 것인데, 전 교무부장이 구속된 사유는 어떤 것이 나와있습니까?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이 조금 전인 저녁 8시 40분쯤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고, 구속의 상당성도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A씨는 앞으로 수서경찰서 유치장에서 조사를 받다가 검찰에 송치되면 구치소로 호송될 전망입니다.

[앵커]

그런가요? 법원이 업무방해죄를 적용해서 영장을 발부했다고 했는데, 경찰 수사에서 나온 유출 정황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경찰 수사 결과 쌍둥이 딸의 휴대전화에서 영어 과목 정답 일부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집에서는 여러 과목의 정답을 적어놓은 메모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오늘 심사에서는 A씨가 시험을 앞두고 야근을 했고, 이를 기록에 남기지 않은 정황도 쟁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A씨는 영장 심사에 나오면서 억울하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 이 사건 이후에 숙명여고는 학내 분위기도 아주 뒤숭숭하고, 말이 아닌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학부모 모임에서도 조금 전에 입장을 냈다면서요?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네, 학부모들이 모인 비상대책위원회는 영장 발부 직후에 구속과 함께 엄정한 수사를 이어가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들은 "성적관리를 담당하는 교사가 답안지를 훔쳐서 자신의 쌍둥이 딸을 전교 1등으로 만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지능범죄의 주인공이 영어의 몸이 되는 비극까지 벌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학교는 이들의 성적을 0점으로 처리하고 서울시교육청과 교육부도 책임을 지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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