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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전 세계에 매우 좋은 뉴스…북미 회담 고대"

입력 2018-04-21 15:10 수정 2018-04-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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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발표에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트위터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워싱턴을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현기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북미회담 성공을 자신했었는데 이번 반응도 신속히 냈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발표가 있은지 1시간쯤 후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모든 핵실험을 중단하고 주요 핵실험 부지를 폐쇄하는 데 합의했다"며 "이는 북한과 전세계에 매우 좋은 뉴스이며 큰 진전이다. 우리의 정상회담을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관계자도 미 정부의 공식 반응을 묻는 JTBC의 질의에 "대통령이 트윗을 했다"며 트럼프의 트위터 논평과 입장이 같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무부 또한 "대통령이 트윗에서 밝힌 대로 북한과 전 세계에 매우 좋은 뉴스로 큰 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정부는 북한의 이 같은 입장이 남북 정상회담을 6일 앞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 언론들이나 전문가들의 반응은 어떤지요?

[기자]

CNN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자신의 국가의 새로운 장을 열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또 "북한의 지도자가 앞으로 전진하는 최선의 방법은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란 걸 깨달았다"고도 했습니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론적으로 비핵화가 협상 테이블에 놓이게 됐고, 위기가 증폭되거나 확산되는 걸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 군축 협회의 데럴 킴볼 대표는 "핵실험장을 폐쇄하겠다는 건 비핵화를 향한 중대한 다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즉 CVID를 계속 요구해왔는데 그 부분에 대한 평가도 나왔습니까?

[기자]

뉴욕타임스는 북한 발표문에 이미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와 장거리 탄도미사일, ICBM의 해체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이날 발표에서 기존의 핵은 보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만큼 이는 미국이 요구하는 CVID와는 거리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겁니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비핵화의 조치와 그에 상응하는 대가 등을 놓고 치열한 다툼이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겠다고 한 것은 지난해 잇따른 핵실험으로 인공지진이 발생해 풍계리 만탑산이 눈에 띄게 주저앉고 붕괴 위험에 있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이번 북한의 발표가 북미 회담에도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주겠지요.

[기자]

북한의 이번 발표는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 국무장관 지명자가 북한을 다녀온 지 보름여 만에 나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폼페이오가 북미 정상회담에 임하는 김정은에게 과연 정말 비핵화 의지가 있는가를 확인했고, 이에 김정은이 행동으로 응답을 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또한 이틀 전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결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 않으면 정상회담장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선 행동'을 재차 촉구한 데 따른 화답일 수 있습니다.

북한이 일단 행동으로 보여준 만큼 회담 장소와 주요 의제 등 그동안 양측 간에 조율이 힘들었던 부분도 조만간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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