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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미국 의구심 해소했지만…"중국 협의, 별개 과제"

입력 2017-07-0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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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안보 분야의 성과는 평가를 받고있는데, 문제는 중국과의 관계입니다. 동전의 앞뒷면처럼 사드 배치에 대한 미국의 의심을 풀어줬다는 부분은 결국 중국의 반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중국과의 협의는 별개의 과제로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측에 사드와 관련한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사실상 배치를 약속한 걸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귀국 직전 특파원 간담회에서 "중국과의 협의는 별개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미 공동성명에는 한·미·일 3국의 협력을 증진시켜 간다는 내용이 포함됐고 G20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사드 배치와 함께 중국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에 대해 "북한 문제 대응을 위해 협력하지 않을 수 없다"며 "중국도 이해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포함되는 '동북아 다자안보체제'로 가는 것이 궁극적으로 이뤄져야 할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중국 언론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중국 신경보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신뢰 구축에는 성공했지만 FTA와 방위비 분담에선 이견을 노출했다"고 했고, 인민일보 해외판은 "문 대통령이 사드 배치 과정에서 중국과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귀국하는 대로 여당 의원들에게 이번 방미 성과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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