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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모두의 대통령 될 것"…19대 대통령 임기 시작

입력 2017-05-10 18:37 수정 2017-05-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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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 대통령 출범과 맞물려 저희도 타이틀을 바꿨어요. 임 반장 미소가 돋보이죠?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0일) 오전 당선 확정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야당 당사를 방문하는 협치 행보를 보였고요. 호남 출신의 이낙연 전남지사를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발표했습니다. 임소라 반장이 소통과 통합 메시지를 강조한 문 대통령의 취임 첫 날 모습을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5, 4, 3, 2, 1…출구조사 결과 41.4%

19대 대통령 당선 유력!

더불어민주당 선거 상황실 방문

[더불어민주당 선거상황실 방문 (어제) : 오늘의 승리는 전적으로 국민들 덕분이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 여러분들, 우리 선대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우리 더불어민주당 정부입니다. 제3기 민주정부 힘차게 열어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이 염원하는 개혁과 통합 그 두가지 과제를 모두 이루겠습니다.]

19대 대통령 당선 확실!

홍은동 자택에서 광화문광장으로 이동…세월호 유가족 가장 먼저 만나

국민의 선택은 '보수정권 교체'

[광화문광장 연설 (어제) :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 위해 함께해 주신 위대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국민만 보고 바른길로 가겠습니다. 위대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 그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19대 대통령 문재인

+++

오늘 오전 8시 9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전체회의를 열어 41.08%의 득표율을 기록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습니다.

김용덕 선관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는 바로 그 순간, 문재인 대통령 대한민국 제 19대 대통령 임기가 시작됐습니다.

국군 통수권은 곧바로 문 대통령에게 이양됐습니다. 문 대통령의 첫 일정은 합참의장으로부터 우리 군의 대비태세 등 안보 브리핑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합참의장 군통수권 개시보고 접수 : 네, 대통령입니다. 예. 합참의장님. 예. 아이고, 오래간만입니다. 예, 잘 계시죠? 지금 우리 안보태세나 또 뭐 국가 동태나 이런 쪽에 특별한 문제는 없습니까? 아까 말씀하신 북쪽의 동향들, 그게 쭉 지속되어 온 것입니까, 안 그러면 지금 이 시기에 좀 특별한 것입니까? 그에 대해서 우리 군은 뭐 만반의 준비태세를 잘 갖추고 계신 것이죠?]

대통령 신분으로 자택을 나선 문 대통령은 앞으로 경호를 담당했던 경호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고, 홍은동 주민들과도 아쉬움 속에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자택 앞 주민 환송 행사

[대통령님께 대하여 경례!]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화이팅!]

단체사진도 찰칵~
화동과도 포옹하고 기념촬영
액자 선물까지

[자택 주민 환송 행사 : 앞으로도 좋은 인연으로 계속 살려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기대하겠습니다. 네, 끝까지 함께해주십시다. 고맙습니다.]

문 대통령의 외부 첫 공식 일정은 현충원 참배였습니다.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방명록을 남긴 뒤, 전직 대통령 묘소를 들르지는 않고 곧바로 여의도로 향했습니다.

여기까지의 동선은 역대 대통령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현충원 참배 이후에는 '통합 대통령'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란 메시지에 걸맞게 협치 행보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참배 직후 곧바로 여당에서 제1야당이 된 자유한국당 당사를 찾아 국정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후 국회에서는 다른 원내 야당 대표들을 빠짐없이 만났습니다.

[자유한국당 회동 : 제가 그 앞에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 또 그 이후에 이명박 박근혜 정부 10년, 20년을 다 전체를 놓고]

[자유한국당 회동 : 조금 성찰하는 그런 모습으로 그런 자세로 해나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자유한국당 회동 : 국회에도 또 정부에 대해서 견제하고 비판하는 그런 기능도 살리시고 또 그러면서도 국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은 또 함께 해나가고 그렇게 해주신다면 국민들 아주 절망이 깊은데 국민들을 좀 위로 드리고 치유하는 그런 정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축하합니다. 오늘이야말로 굿모닝이올시다. 오늘 아침에는 굿모닝으로 시작합니다. 진짜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10년 만에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서 정권 교체를 이루어 낸 것에 큰 의미를 둡니다.]

[국민의당 회동 : 협력을 해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고 특히 우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지금 우리가 다른 길을 걷고는 있지만 우리가 뿌리는 같은 정당이기 때문에 이렇게 조금 더 특별한 협력을 바라 마지않습니다.]

취임 행사는 국회 본관 중앙홀에서 진행됐습니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대통령 취임 행사가 이렇게 열리는 건 처음이죠.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국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대선 기간 강조해왔던 국민 소통, 국회와의 소통, 탕평 인사 등을 힘주어 이야기했는데요, 문 대통령의 주요 발언 들어보시죠.

[제19대 대통령 취임식 : 함께 선거를 치른 후보들께 감사의 말씀과 함께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이끌어가야 할 동반자입니다. 오늘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한 분 한 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습니다. 이게 나라냐고 물었습니다. 대통령 문재인은 바로 그 질문에서 새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부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습니다. 그 어떤 기관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견제장치를 만들겠습니다. 불행한 대통령의 역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이 불행한 역사는 종식되어야 합니다. 광화문 시대의 대통령이 되어 국민들과 가까운 곳에 있겠습니다. 따뜻한 대통령, 친구 같은 대통령으로 남겠습니다.]

취임 선서식을 마친 문 대통령은 국회 잔디광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고, 청와대로 향하는 길에도 방탄차 바깥으로 모습을 드러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인근 청운동 주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청와대로 들어갔는데 직원들은 본관 현관 앞에서 문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오찬을 황교안 국무총리와 함께 했습니다.

오후에는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직접 국무총리 후보자로 이낙연 현 전남지사를 지명하는 등 첫 인선을 단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대변인을 통하지 않고 직접 기자회견장에 후보자와 함께 나와 인사 발표를 했습니다.

[청와대 인선발표 기자회견 : 국무총리 후보자 등 새 정부 첫 인사를 제가 직접 국민들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낙연 전남지사님을 지명합니다. 저는 선거기간 중에 새 정부 첫 총리를 대탕평 그리고 통합형, 화합형 인사로 임명하겠다고 약속드린 바가 있습니다. 우리 이낙연 지사님이 그 취지에 맞게 새 정부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합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4선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청와대는 이 후보자가 도지사 경험을 바탕삼아 일자리 창출과 서민친화적 행정을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장 후보자로는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이 지명됐습니다. 청와대는 서 후보자가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기획하고 협상하는 등 북한 업무에 정통하다고 지명 배경을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국정원의 국내 정치관여행위를 근절하고 해외와 북한 업무에 집중하도록 국정원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청와대 초대 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이 발탁됐습니다. 1966년생 젊은 비서실장인데요. 386 학생운동권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도와 정무부시장으로 일하다가, 대선 기간 문 대통령이 삼고초려끝에 영입한 인물인데요.

청와대는 임 신임 실장이 여야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정치권 인맥을 갖고 있어 청와대와 국회 사이의 대화와 소통의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인선발표 기자회견 : 젊은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대통령과 참모들이 격의 없이 대화하는 그런 청와대, 또 참모들끼리 치열하게 토론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그런 청와대로 청와대 문화가 바뀔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첫 업무지시로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지시했습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기사 제목은 < "국민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19대 대통령 임기 시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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