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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물대포 과잉진압…경찰청장 사퇴하라"

입력 2015-11-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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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농민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을 과잉진압한 경찰청장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대한민국 공권력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해야 할 본분을 버리고 살겠다고 아우성치는 농민을 물대포를 쏴서 죽이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져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민주노총 민중총궐기 대회 당시 농민 백남기(69)씨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뇌출혈 수술을 받았으나 아직 의식이 없는 상태다.

백씨와 함께 농민대회에 참여한 농민 최용추씨는 "백씨는 젊은이들이 물대포에 고통 받는 것을 보다 못해 이를 제지하기 위해 앞으로 나섰던 것"이라며 "그러나 공권력은 백씨마저 물대포로 쓰러뜨렸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오후 2시25분께부터 강신명 경찰청장과의 면담을 위해 경찰청 정문으로 진입하려다 경찰관들과 대치하기도 했다. 몸싸움은 30여분가량 계속되다가 농민들이 경찰청 앞에 주저앉아 대치하는 것으로 소강상태가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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