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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허위 날조 김용판, 나에게 사과하고 사퇴하라"

입력 2021-10-19 14:06 수정 2021-10-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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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8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개회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8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개회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날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자신을 향해 조폭연루설을 제기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의원직 사퇴와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오늘(19일)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국회 행정안전위 국정감사에 난데없는 돈다발이 등장했다"며 "조폭으로부터 제가 뇌물을 받은 증거라고 김용판 의원이 제시한 사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그 돈다발 사진이 허위라는 것이 드러났다"며 "참 개탄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날 김 의원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국제마피아 측에 특혜를 주고 그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박철민 씨 주장과 함께 그 증거라고 돈다발 사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돈다발 사진은 박씨가 2018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돈 자랑 하기 위해 찍어올린 사진과 같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진위 여부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후보는 "헌법이 규정한 국정감사에서 한 나라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과 제1야당 국민의힘이 완벽한 허위 날조를 동원해 저를 음해한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기득권과 권력을 위해서라면 헌법 유린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자 그들을 뽑아준 국민들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김 의원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8년 11월 21일에 박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PPT에 띄우며 ″저 조폭이란 사람이 내가 사채업 해서 돈 벌었다고, 렌터카와 사채업을 통해 돈을 벌었다고 띄운 사진″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사진은 김용판 의원이 현금다발이라며 공개했던 사진과 똑같았다. 〈박정우 페이스북 캡처〉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8년 11월 21일에 박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PPT에 띄우며 ″저 조폭이란 사람이 내가 사채업 해서 돈 벌었다고, 렌터카와 사채업을 통해 돈을 벌었다고 띄운 사진″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사진은 김용판 의원이 현금다발이라며 공개했던 사진과 똑같았다. 〈박정우 페이스북 캡처〉
또 김 의원의 행위를 두고 "범죄행위"라고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악용해 '아니면 말고'식 허위 날조 주장을 펴고 한 사람의 인격을 말살하는 가짜정보로 국민들을 현혹하는 것은 의정활동이 아니라 범죄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회의원 면책특권은 독재정권 시절 국회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였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며 "면책 특권은 오히려 독이되고 있어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제한해야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의도적이고 악의적인게 명백한 가짜뉴스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독버섯"이라면서 "용납해선 안 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이 지사는 "국민의힘은 국정감사를 허위 날조의 장으로 만든 데 대해 무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즉각 국민께 사죄하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을 향해서는 "무책임한 폭로로 국감장을 허위, 가짜뉴스 생산장으로 만든 김 의원은 저에게 가한 음해에 대해 사과하고 스스로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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