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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노마스크' 노래·술판…불법 영업 43곳 적발

입력 2021-02-01 20:05 수정 2021-02-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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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시민들이 포기하고 참고, 또 견뎌내는 상황에서도 거리두기를 기회 삼아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유흥업소들이 문을 닫자 불법으로 술을 팔고 노래방처럼 장사를 하는 겁니다. 지난 일주일간 전국적으로 280여 명이 단속에 걸렸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불법 유흥시설의 내부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방역수칙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방문을 열자 마스크를 쓰지 않은 남녀가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테이블엔 각종 술과 안주가 놓여있습니다.

여성은 놀란 듯 서둘러 마스크를 씁니다.

다른 방에 있던 여성들은 숨거나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또 다른 노래연습장에서도 여성들이 마스크를 안 쓴 남성들을 뒤로하고 빠져나옵니다.

[노래연습장 관계자 : 미안해요. 죄송해요, 오빠. 언니 죄송해요.]

최근 집합금지명령이 풀린 노래연습장 일부가 유흥시설이 아니면서도 유흥업 종사자들을 불러 영업을 한 겁니다.

여전히 집합금지명령을 받고 있는 유흥업소들 대신 빈틈을 파고들었습니다.

경찰이 지난 일주일 동안 이런 식의 영업을 해온 유흥시설을 집중 단속한 결과 모두 7곳이 적발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례는 11건으로 100명이 단속에 걸렸습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지난달 27일 경기도 고양시에서도 유흥업 종사자를 불러 손님 접대를 한 일반 술집이 단속됐습니다.

의정부시에선 지난달 28일 9시가 넘은 시각 단속 나온 경찰관에게 술을 팔려던 노래방이 적발됐습니다.

이 노래방은 지난해 11월 확진자가 나왔던 곳입니다.

전국적으로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으로 43건, 모두 286명이 단속됐습니다.

단속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경찰은 설 명절이 끝나는 오는 14일까지 집중 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한국유흥음식점중앙회)
(영상디자인 : 김윤아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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