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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충돌 격화 '혼돈의 홍콩'…지하철까지 쫓아가 곤봉

입력 2019-09-0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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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시위가 다시 시위대와 경찰의 무력 충돌로 번졌습니다. 평화 시위 기조가 사실상 깨졌습니다. 어젯밤(31일)에는 실탄과 최루액이 등장하고 도심 곳곳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곤봉을 든 홍콩 경찰이 지하철 역 안에 들이닥쳤습니다.

객차 안에서 곤봉을 휘두르고, 시위대는 바닥에 웅크려 앉아 손을 내젓습니다.

홍콩 경찰이 특수부대를 동원해 지하철까지 시위대를 쫓아가 체포한 것입니다.

홍콩 경찰은 빅토리아 공원 근처에서 경고용 실탄을 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를 낙인찍기 위해 파란 물감이 섞인 물대포를 쏘고, 무차별적으로 최루탄을 발사했습니다.

시위대도 격렬하게 저항했습니다.

홍콩 완차이의 경찰청 부근 도로에서는 시뻘건 불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시위대가 불을 지르고,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진 것입니다.

시위대는 중국 오성홍기를 독일 나치에 빗댄 '차이나치' 깃발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은 시위대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신화통신은 "폭도들이 홍콩을 혼란에 빠트렸다"며 "3개월 가까이 평화 시위를 내세웠지만, 본색이 드러난 것"이라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앞으로도 홍콩 국제공항으로 가는 길목을 모두 막는 교통 방해 시위에 더해 총파업과 동맹 휴학까지 예고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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