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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 관세보복 시 '4배로 보복' 시사…무역 전운

입력 2018-06-19 20:57 수정 2018-06-1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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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핵화 후속 협상을 앞두고 남·북·미·중 4개국 간 핵심의제가 촘촘하게 연결돼서 움직이는 구도입니다. 이 와중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관세 보복을 하면 4배 규모로 추가 보복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국도 강력한 반격을 공표했습니다. 비핵화 의제에서 주도권을 이어가려는 미국과 역할론을 강화하려는 중국, 두 나라의 힘겨루기가 무역전쟁을 더욱 불붙이고 있는 형국입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25%의 보복 관세를 매기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앞서 미국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25%의 관세의 부과를 발표하자, 반나절도 안 돼 똑같은 규모로 맞섰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사흘만에 4배 규모의 보복 카드를 꺼내든 것입니다.

당장 중국 상무부는 담화를 내고 반발했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압력과 위협은 양국의 협상 합의를 위배하는 처사라며 중국도 강력한 반격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똑같이 대응할 뜻을 밝혔습니다.

비핵화 후속 협상 국면에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미국과 북·중 간 교류 강화를 통해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중국의 강 대 강 대치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만든 한반도 비핵화 분위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많은 이슈에서 공조할 것"이라고 밝혀 막판 타협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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