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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무상 대중교통 시대 열겠다"

입력 2014-03-12 11:10

'복지·혁신·일자리'에 '평화' 더한 '3+1(삼 더하기 일)' 정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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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혁신·일자리'에 '평화' 더한 '3+1(삼 더하기 일)' 정책 추진

김상곤 "무상 대중교통 시대 열겠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12일 "무상대중교통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2009년 도교육감 당선 이후 전국에 '무상급식' 돌풍을 일으켰던 김 전 교육감이 도정 첫 구상으로 '무상대중교통'을 내세운 것이다.

김 전 교육감은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지사가 되면 최우선적으로 복지를 강화하겠다"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그는 "버스공영제를 단계적으로 실시해 무상대중교통의 첫걸음을 떼겠다"며 "치매로 고통받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단 한 명도 외면당하지 않는 책임 의료체계도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 "혁신대학 네트워크를 만들어 도내 대학들이 대한민국 최고 수준으로 커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육 전원도시를 건설해 도시개발과 주택공급방식을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교육감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고용의 질도 개선할 것"이라며 "저임금근로자의 생활 개선을 위한 생활임금조례를 만들 것"이라고도 했다.

청소용역 근로자 등 공공부문 계약직 근로자에게 생활임금(최저 임금의 130~150% 수준)을 지급하는 내용의 생활임금조례는 도의회 민주당이 지난해 말 추진했으나 도가 반대해 폐기된 상태다.

김 전 교육감은 "경기도를 더불어 행복한 복지공동체, 대한민국의 혁신을 선도하는 혁신발전소, 누구나 근로의 존엄을 누리는 일자리 천국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동북아 평화의 축복을 누릴 수 있도록 단단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내용의 도정 구상을 '복지'와 '혁신', '일자리'의 '3'에 '평화'를 더한 '3+1(삼 더하기 일)' 정책으로 정의했다.

김 전 교육감 측 관계자는 무상대중교통 공약과 관련, "지하철은 이미 65세 이상 노인들이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며 "버스도 비슷한 방식을 도입하고 그 대상을 청소년 등으로 점차 확대하면 큰 예산이 필요치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견장에서는 새누리당 김영선 도지사 예비후보가 질문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면서 소란이 일기도 했다.

새누리당 로고가 새겨진 빨간 잠바를 입고 회견장을 방문한 김 예비후보는 '교육감께 질의할 것이 있다'며 수차례 목소리를 높였고 김 전 교육감 지지자들이 '어느 당이냐, 예의도 없다'며 만류하면서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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