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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안철수, 젊은이들에 희망주는 멘토"

입력 2012-02-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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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왕조로 생각하면 이해 쉬워"

대북 인권단체 `좋은 벗들'의 이사장인 법륜 스님은 2일(현지시간) "안철수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젊은이들의 멘토"라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법륜 스님은 이날 워싱턴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잠재적 대권주자로 꾸준히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이같이 평가한 뒤 "그러나 기존 정치에 들어가서 능력을 발휘할 사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만한 사람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있겠느냐"면서도 "(안 원장은) 기존 정치리더십에서는 정치를 하지 못할 사람이고, 한다면 새로운 리더십을 창조해야 하는데 성공할지는 모르겠다"고 거듭 지적했다.

특히 그는 "안 원장은 사람들이 원하면 자신을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과연 내가 이걸 행복하게 잘할 수 있느냐'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륜 스님은 여야 정치권을 겨냥, "완전히 환골탈태를 하지 않으면 새로운 세력이 등장할 수 밖에 없다"며 변화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경제민주화, 복지 강조, 남북관계 개선 등 시대적인 요구를 많이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환골탈태의 절반쯤은 이룬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게 나가면 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민주당에 대해서도 "투쟁 중심으로만 나갈 게 아니라 여러가지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법륜 스님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 사회에 대해 농담조로 "우리 선거 이후에 보이는 변화보다 훨씬 안정적이지 않느냐"면서 큰 동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북한을 왕조라고 생각하면 쉬운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서 복잡한 것"이라면서 "왕이 죽으면 아들이 물려받고 신들은 추대하는 게 당연한데 왜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느냐고 생각하면 모든 게 이상하게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륜 스님은 이밖에 최근 `신당 창당' `박근혜 비판' 등 최근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 "실제 발언의 취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왜곡돼 기사화된 경우가 많았다"면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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