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오늘부터 수도권 카페 포장만…밤 9시 식당·술집 못 간다

입력 2020-11-24 07:52 수정 2020-11-24 10: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을 조기에 진정시키기 위해서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늘(24일) 0시부터 2단계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카페에서는 앉아서 음료를 마실 수 없고 일반 식당이나 술집도 밤 9시가 넘으면 포장이나 배달 주문만 가능합니다. 12월 3일 대학 수학능력 시험과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다시 한번 우리의 일상을 잠시 멈춰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조치가 효과를 내려면 앞으로 1주일이 특히 중요한데 첫 날인 오늘은 국내 신규 확진자가 다시 3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배양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마다 직장인들이 몰리는 서울 종로구 젊음의 거리지만 어제는 달랐습니다.

거리는 한산했고 음식점과 술집에도 빈 자리가 많았습니다.

오늘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가면서 회식과 모임 자리도 줄어든 겁니다.

[이규민/서울 왕십리동 : 이번 연말은 그냥 각자 지내자, 이런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잡았던 약속은) 일단 무기한 보류를 해놓거나…]

12월 7일까지 2주 동안 수도권은 거리두기 2단계, 호남권에선 1.5단계가 시행됩니다.

거리두기 2단계에선 클럽과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다섯 종류는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집니다.

아예 문을 닫아야 하는 겁니다.

커피 음료를 주로 파는 카페에선 앉아서 음료를 마실 수 없고, 포장이나 배달 주문만 할 수 있습니다.

밤 9시가 넘으면 식당이나 술집에서도 카페와 마찬가지로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습니다.

종교활동은 좌석 수의 20% 이내 인원만 참여할 수 있고 모임이나 식사는 금지됩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굉장히 많은 국민들의 불편, 일상생활의 제약이 예상되긴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유행을 꺾지 않으면 댐이 무너지듯이 기하급수적으로 환자가 증가해서 의료체계의 붕괴를 우려해야 할 정도…]

어제 서울에선 오후 6시까지 집계된 확진자만 108명이었습니다.

주말이 지난 뒤 검사 건수가 늘면서 오늘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다시 3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리두기 강화 조치의 효과는 보통 일주일 뒤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납니다.

방역당국은 술자리 같이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외부 모임을 최대한 줄이고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관련기사

임용시험 치른 응시자 확진…교회-학교, 일상 속 연쇄감염 '통제된 곳'도 뚫렸다…군부대·교도소까지 '코로나 침투' 24일부터 다시 2단계…학원·PC방은 8월과 달리 문 열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