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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경찰 "시위 참여한 대학생 43명, 갱단이 살해"

입력 2014-11-0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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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9월 멕시코에서 시골 교사의 임용 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 43명이 실종된 사건이 발생했었는데요. 이들을 강가로 데리고 가 살해했다는 범죄 조직원의 진술이 나왔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의 뼈로 보이는 조각들이 테이블 위에 가득합니다.

까맣게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지난 9월 멕시코 이괄라시에서 시위 도중 살해된 교대생 43명의 뼈입니다.

검찰이 체포한 범죄 조직원으로부터 실종된 대학생들이 살해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겁니다.

[헤수스 무리요 카람/멕시코 연방 검찰총장 : 조금 전 실종 대학생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 슬픔은 가족과 사회 전체가 나눠야 할 것입니다.]

'전사단'이라는 이 범죄 조직은 신원을 알아볼 수 없도록 대학생들의 시신을 불에 태웠습니다.

불에 채 타지 않은 뼈는 부수고 치아는 강물에 버렸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범죄 조직원과 지역 정부 관리 등 70여 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엔 경찰에 대학생들을 무력 진압하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시장 부부가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끝까지 진상을 밝혀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엔리케 페나 니에토/멕시코 대통령 : 정부의 목적은 모든 조사를 통해 사실을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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