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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와 아이들' 20년 역사가 오늘의 K팝 만들다

입력 2012-03-2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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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년 전 오늘(23일) 발매된 음반 1장이 유행을 넘어 역사로 남았습니다. 대중음악 스타의 차원을 깨고 사회 문화적 현상이 된 '서태지와 아이들'.

그들과 함께한 한국 가요계를 심수미, 유재연 기자가 차례로 짚어드립니다.


[기자]

신문 기사부터 광고 출연물까지, 6500건 활동 자료가 촘촘한 디지털 데이터로 담겼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팬들이 15개월에 걸쳐 만든 아카이브입니다.

브라질 과피아수 지역에는 5헥타르 면적의 '서태지 숲'도 조성중입니다.

2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강력한 팬덤을 자랑하는 '서태지와 아이들'이지만 시작은 초라했습니다.

오늘날 '서바이벌 프로그램' 격인 한 연예프로그램 코너에서 데뷔 무대를 선보였는데 전문가들의 평가는 10점 만점에 7.8점.

[송창의/전 MBC 예능PD : 당시에 카메라로 서태지와 아이들 얼굴을 리액션을 잡았을 때 표정들이 좀, 떨떠름한 표정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거기 출연하고 4주 5주밖에 안됐는데 '판이 없어서 못 판다'고]

발라드와 트로트가 가요계를 양분하던 그 시절 1집 앨범 '난 알아요'는 낯선 스타일을 제시했습니다.

[임진모/대중음악평론가 : 지껄이는 스타일의 랩핑을 우리가 하기에는 좀 방정 맞지 않나 하는 정서가 지배했던 것 같아요. 서태지는 과감하게, 용의주도하게 우리나라 말로 된 랩을 만든거죠.]

학교 교육의 문제점을 제기한 '교실이데아'.

기성 세대를 신랄하게 비판한 '시대유감' 등 젊은세대의 억눌린 감정을 대변하며 '문화 대통령'으로 추앙받았습니다.

[이주노/전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 : 반항정신, 도전정신, 이렇게 표현을 많이들 하시는데 '해야 될 것들을 저희들이 했다'고 느끼거든요. 언젠가 그렇게 변화할 건데 1990년대에는, 아직은 준비가 덜 되어 있는 상태에서 우리가 시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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