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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수도권에 가지 말고 의심스러우면 검사 받으세요"

입력 2021-07-08 17:08 수정 2021-07-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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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선 모습〈사진=JTBC〉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선 모습〈사진=JTBC〉
오늘(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천275명입니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약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이번 4차 유행의 특징은 '수도권'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겁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확진자는 994명으로 전체의 81%입니다.

8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을 하는 모습〈사진=JTBC〉 8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을 하는 모습〈사진=JTBC〉

■ 피서객 증가…강원도 "남의 일 아냐"

수도권 상황이 엄중해지는 만큼, 강원도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가깝다 보니 아무래도 만남의 기회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오늘 0시 기준 강원도에서는 신규 확진자 16명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수도권에 사는 가족이나 지인을 만난 뒤 감염된 경우입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 증가도 예상됩니다. 고속도로와 KTX 등 교통이 편리해졌고, 상대적으로 청정지역이라는 인식까지 더해져 강원도를 찾는 사람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내일 양양을 시작으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80여 곳이 일제히 문을 열 예정이라 방역 당국은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개장을 앞둔 강원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사진=JTBC 자료〉개장을 앞둔 강원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사진=JTBC 자료〉


■ '수도권 방문 자제' 요청


강원도는 수도권 발 지역 확산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서둘러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수도권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일상생활에서 이동을 최소화해줄 것을 주민에게 부탁했습니다. 수도권에서 생활하는 가족이나 친척, 지인과의 사적 모임도 자제해달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 19 선제검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내일(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3일 동안, 수도권에 다녀온 뒤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시행합니다.


일단 이달 말까지로 했지만, 앞으로의 유행 상황을 보고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또한 20~30대 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 가벼운 감기와 같은 코로나 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반드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했습니다.

강원 춘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사진=JTBC 자료〉강원 춘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사진=JTBC 자료〉
강원도는 오랜 기간 이어진 코로나 19 상황과 방역 조치 탓에 피로감이 쌓여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일상으로의 복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국민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수도권 방문을 피하고,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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