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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코틀랜드서 열차 탈선 사고…기관사 등 3명 사망

입력 2020-08-13 08:33 수정 2020-08-1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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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는 열차가 탈선해서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산사태 때문에 일어난 사고로 지금 파악이 되고 있는데 이 지역에 앞서 짧은 시간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 사이로 열차 객차 한 량이 길게 누워 있습니다.

다른 객차도 선로를 벗어나 아예 뒤집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아침 애버딘을 출발해 글래스고 퀸 스트리트 역으로 가던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이 사고로 기관사를 포함해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브라이언 맥컬리즈/영국 교통경찰국 대변인 : 구급대원들이 최선을 다했는데도 애석하게 현장에서 3명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사고 당시 열차에는 승객 6명과 직원 6명 등 모두 12명이 타 있었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지만 산사태가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

앞서 애버딘셔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곳곳에서 홍수가 났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아주 짧은 기간에 약 한 달간 쏟아질 양의 폭우가 내린 게 의심할 여지 없이 문제를 악화시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니컬라 서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이 지역에 이른바 '중대 사건'을 선포했습니다.

지역 당국이나 응급 서비스 등이 특별 조치에 들어가야 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심각한 사건이나 상황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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