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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치 속 '선거법 개정안' 통과…한국당, 격렬 항의

입력 2019-12-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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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회 대치 속 '선거법' 통과…한국당, 격렬 항의

[앵커]

국회가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 신속 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표결을 진행했습니다. 지금 국회는 아수라장이 됐다고 하는데요. 현장의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강희연 기자, 지금 본회의 상황이 구체적으로 어떤 건가요?

[기자]

네, 조금 전 5시 40분쯤 시작했습니다.

당초 오늘(27일) 본회의는 오후 3시로 예정돼 있었는데, 한국당의 거센 반발로 계속 미뤄졌습니다.

현재 국회에선 몸싸움과 고성이 오가고 있습니다.

앞서 오후 3시쯤 본회의장에 입장한 한국당 의원들은 의장석과 연단 앞에서 인간 띠를 만들어 문희장 국회의장의 입장을 막아섰습니다.

따라서 의장은 오후 5시쯤 질서유지권을 발동했습니다.

격렬한 대치 속에서 연동형 비례제가 포함된 선거법 개정안은 조금 전 표결 처리됐습니다.

찬성 156표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박수를 쳤고 한국당은 격렬하게 항의 중입니다.

비례대표 의석을 현행 47석으로 유지하되, 최대 30석에 50%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하는 게 핵심입니다.

[앵커]

또, 하나의 쟁점이죠.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법은 어떻게 됐나요?

[기자]

네. 오늘 공수처법도 상정될 예정이었는데, 본회의가 늦춰지면서 아직 올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공수처법에 전원위원회 소집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요.

전원위원회는 국회의원들이 국민에게 부담이 되는 주요 안건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심사하는 제도로 상정 시간이 더 늦춰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야는 공수처법안을 놓고 필리버스터 대치를 벌인 뒤 30일쯤 표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분노한 시민들 손에…부서진 '전두환 구속 동상'

다음 소식입니다. 전두환 씨의 구속을 촉구하기 위해서 5.18 관련 시민단체가 세운 '전두환 동상'의 머리 부분이 부서졌습니다. 12.12군사 반란 40년을 맞아서 지난 12일에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전두환 동상'은 설치 후로 시민들이 맨손이나 책 등으로 동상의 머리를 때리면서 부서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부서진 부분을 임시접착제로 이어붙인 상태입니다. 5.18 단체의 관계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동상을 보기만 해달라고 요청한다면서 동상을 다시 만들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3. 98명 탑승 카자흐 여객기 추락…최소 15명 숨져

카자흐스탄에서 최소 81명이 숨지거나 다친 비행기 추락 사고가 났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현지 시간으로 27일 오전에 알마티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여객기가 17분 만에 추락해서 타고 있는 98명 중에 최소 15명이 숨지고 6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가 난 직후에 구조된 한 승객이 "비행기가 기울어진 채 날다가 큰 소리와 함께 추락했다" 면서 "비행기 안은 비명과 고함, 울음소리로 가득했다"고 증언한 가운데, 카자흐스탄 당국은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사고가 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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