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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발 대학생 이동수업, 10월부터 실시

입력 2017-10-11 06:02 수정 2017-10-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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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 체결식, 김성조 한국체대 총장(왼쪽)-이기흥 대한체육회장-강신욱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회장, 대한체육회 제공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대학생 국가대표 선수들의 학점 취득을 위해 이동수업을 실시한다.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한국체육대학교(총장 김성조) 및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회장 장호성)와 '국가대표 선발 대학생 이동수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내용에 따라 현재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하거나 선수촌 외에서 훈련하고 있는 대학생 국가대표 선수들은 이번달(10월)부터 이동수업을 이수할 수 있다.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 보장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며 여러 가지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그러나 국가대표로 선발돼 선수촌 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경우 기본적인 학습권 보장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 5월 고등교육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교육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학교가 아닌 장소에서도 수업을 시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덕분이다.

이로 인해 이동수업이 제한적으로 허용됐으며 8월 말에는 한국체육대학교가 교육부로부터 이동수업을 위한 위탁기관으로 승인받았다. 진천선수촌 내 이동수업이 가능해지면서 대한체육회와 한국체육대학교, 그리고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는 국가대표 강화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선수 중 대학생 국가대표 선수의 학점 취득을 위한 이동수업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및 집중 훈련 효과 증대를 위해 상호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국가대표 대학생 선수들은 2017년 2학기부터 선수촌에서 훈련하며 전공 및 교양과목을 합쳐 한 학기당 최대 10학점까지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지난달 협약식에서 "진천선수촌이 개촌함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이 큰 화두였다. 한국체육대학교,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와 함께 협력하여 대학생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동수업을 통해 훈련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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