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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대면조사' 안철수 무슨 말 했을까…입장 표명은?

입력 2017-07-02 20:57 수정 2017-07-0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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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이 안철수 전 대표를 오늘(2일) 조사하면서 자체조사도 마무리에 들어간 분위기인데요. 조사는 결과는 어떻게 나올 지, 또 안철수 전 대표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를 전망해보겠습니다. 정치부 이윤석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이윤석 기자, 오늘 안철수 전 대표 조사를 했는데 시간이나 장소 모두 공개를 하지 않았죠?

[기자]

네, 김관영 자체 진상조사단장이 서울시내 모처에서 오후 4시부터 약 50분 동안 비공개로 조사를 했다는 것만 공개된 상황인데요.

아무래도 직전까지 당의 대선후보였던 만큼 조사를 받는 모습을 공개하는 데는 조심스러웠던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안 전 대표는 줄곧 '전화조사면 되지 않느냐'… 이런 입장을 고수했다고요?

[기자]

예. 진상조사단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이번 사건에 연관된 사실이 없고, 떳떳하기 때문에 대면조사까지 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김관영 단장이 나서 "절차상 원칙은 대면조사"라고 점을 강조했고 안 전 대표고 동의했다고 합니다.

또 그에 앞서 이유미 씨가 안 전 대표에게 구명문자를 보낸 사실 등이 드러나면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당 내부조사라는게 과연 제대로 조사가 되겠냐…이런 지적도 있었는데, 대면조사에선 어떤 내용이 확인됐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나온 내용은 없는데요. 제일 중요한 건 제보 조작을 안 전 대표가 처음부터 알고 있었느냐는 부분일 텐데요.

안 전 대표 측은 "안 전 대표도 피해자"란 주장을 계속하고 있어서, 대면조사에서 새로운 진술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기자]

안 전 대표가 정말로 "나는 모른다"고 하면, 사실 당 진상조사단으로선 더 물어볼 수 있는 수단도 없는 상황인 거잖아요?

[기자]

네, 검찰의 수사가 아니기 때문에 더 나갈 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한계가 분명한데도 굳이 대면조사를 한다고 대대적으로 알리고, 또 전격적으로 반나절만에 실시하는 걸 놓고 "빠른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조사단은 안 전 대표 대면조사 결과도 이르면 내일 공개하겠단 방침입니다.

[앵커]

안 전 대표는 한번도 입장을 발표한 적이 없죠?

[기자]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도 "조만간 입장 표명을 하실 것"이라고는 말은 하는데요, 고민은 깊은 상황입니다.

우선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증거조작 사실을 자신은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지만, 이 부분이 검찰에서도 밝혀져야 하고, 추가로 의혹이 더 번질 여지가 없어야만 안 전 대표도 국민 앞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안 전 대표를 향해서 정치적 책임을 지라는 요구도 있는데요. 안 전 대표는 이미 의원직도 내놓은 상황에서 어떻게 책임을 질지에 대한 복안이 있어야만 뭔가 할 말이 생길 텐데, 이 부분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내일 핵심 당사자에 대한 조사가 있고 또 당의 진상조사 결과도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내일이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군요. 정치부 이윤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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