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더민주 "박근혜 정부 일본 역사왜곡 받아들이자는 것" 맹비난

입력 2016-01-05 11:47

이종걸 원내대표 등 오후 외교부 항의방문 계획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이종걸 원내대표 등 오후 외교부 항의방문 계획

더민주 "박근혜 정부 일본 역사왜곡 받아들이자는 것" 맹비난


더불어민주당은 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장관이 소녀상 철거와 위안부 자료의 유네스코 기록 유산 등재 신청 백지화를 기정사실화한 것을 언급하며 "한일 위안부 합의가 유효하지 않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이종걸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후 외교부를 항의방문할 방침이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이 최근 일제강점기 탄광에서 숨진 강제징용자들을 기리는 '다카시마 공양탑'에 가는 길을 폐쇄하는 등 역사 지우기, 흔적 지우기 만행을 곳곳에서 벌이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정부가 유언비어로 일축한 말의 진원지가 일본외무장관에 의해 확인됐다"고 질타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는 오늘 오후 3시30분 윤병세 외교부장관을 방문,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 전에 이 문제에 대해 따질 것"이라며 "이번 합의가 결코 유효하지 않음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 역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사실확인이 필요하다"며 "소녀상 철거가 10억엔 출연의 전제이고, 한국이 위안부 역사자료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중단키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이 내용이 사실이면 국민을 속인 밀약으로, 당연히 무효이고 당장 파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정부는 반드시 정정보도를 요청해야 하며, 일본 정부도 적극적으로 이 내용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와 언론에 강력한 해명과 정정보도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신조 총리는 사과할 때는 장관에게 대신 시키더니 최종적 불가역적이라는 단어는 계속 자기 입으로 반복하고 있다"며 "사과하는 사람이 사과는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앞으로는 영원히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하니 이런 경우없는 일이 어디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심재권 의원은 "이번 합의는 참으로 굴욕적이고 매국적 협상"이라며 "당은 지난달 29일 이후 본회의 현안질문과 외통위, 여성가족위 상임위 개최를 요구하고 있는데 여당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행태"라며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외교부와 새누리당은 거짓으로 사실은폐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위안부 합의를 위안부 할머니들과 국민들이 대승적 견지에서 이해해달라고 한다"며 "이는 일본 정부에 의한 강제동원문제를 그냥 두고, 위안부 역사왜곡을 받아들이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에 대해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겠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의지"라며 "김대중, 노무현 등 지금까지의 정부는 박근혜정부와 달리 일본군 위안부 역사왜곡을 용납하지 않았고 위로금으로 팔아넘기지도 않았다"고 질타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위안부 할머니 위해 거리 공연…'플루트 소녀'의 기부 올바른 용단? "반기문 발언, 위안부 할머니들께 재 뿌려" 반기문, 위안부 합의 지지…'친박 대선후보' 이미지 논란 아베 "위안부 문제 최종 해결됐다. 한일 관계 새 시대 열릴 것"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