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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을 품은 창덕궁의 밤…환상적인 야경에 빠지다

입력 2015-04-0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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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름달을 보며 걷는 궁궐은 어떨까요? 오늘(3일)은 창덕궁이 지금 이 시간까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한달에 단 사흘만 문을 여는 달빛기행의 첫날인데, 인터넷 사전예매가 2분만에 끝났을 정도로 인기였다고 합니다. 현장 분위기는 어떨까요? 취재기자가 연결해 보겠습니다.

주정완 기자, 지금 서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기자]

네, 저는 창덕궁 후원 주합루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곳에선 흥겨운 거문고 소리가 들려오고 있는데요.

보물로 지정된 주합루은 정조때 왕실도서관인 규장각이 있던 곳인데, 오늘은 관람객들이 국악 연주와 함께 달 구경을 즐기고 있습니다.

음력 2월 보름인 오늘은 마침 날씨도 화창해서 보름달이 잘 보이는데요.

개나리, 진달래, 홍매화 등 활짝 핀 꽃잎에 달빛이 환하게 비치면서 봄날 밤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오후 7시부터 입장한 관람객들은 청사초롱을 들고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진선문, 인정전, 낙선재 등을 거닐며 고즈넉한 궁궐의 야경을 감상했는데요.

연꽃 모양의 정자가 있는 연못인 부용지에서 바라보는 보름달이 특히 아름다웠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평소 일반 출입이 통제되는 낙선재 후원 만월문 지역도 오늘 저녁엔 특별히 개방됐습니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현재 상반기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인데요.

하반기 일정은 8월 초에 예약을 받는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미리 계획을 잘 세워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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