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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90% 효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국내 보급 가능성

입력 2020-11-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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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국적 제약 회사 아스트라 제네카가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두 차례 투약량을 조절할 경우 면역 효과를 9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초 알려졌던 평균 70% 효과를 크게 넘어서는 것입니다. 앞서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한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과 비교해 가격이 싸고 유통이 쉽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SK 바이오 사이언스가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있어서 물량 확보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가 나왔습니다.

두 차례 접종이 필요한데 처음엔 절반 용량, 두 번째엔 고용량으로 투여했더니 90%까지 면역 효과가 올라갔다고 밝혔습니다.

두 차례 모두 고용량으로 투여하면 면역 효과가 오히려 62%로 떨어졌습니다.

종합하면 평균 70% 수준인데, 크리스마스 전에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이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보다 가격이 싸고, 유통이 쉽다는 게 장점입니다.

한 차례 접종에 4달러, 우리 돈으로 4천 원대입니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은 2만 원에서 4만 원 안팎입니다.

또 영하 20도에서 70도 상태에 냉동 보관돼야 하는 다른 백신에 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보관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있어 물량을 보다 유리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 백신 접종은 영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될 전망입니다.

미국도 이르면 다음달 11일부터 시작합니다.

[몬시프 슬라위/미국 백악관 백신개발책임자 (현지시간 22일 / CNN) : 우리의 계획은 백신 사용 승인이 나고 24시간 안에 접종 현장에 백신을 보내는 겁니다. 아마도 12월 11일이나 12일이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국내 백신은 3개가 임상 단계에 들어갔지만 모두 초기 단계라 개발이 마무리되기까지는 갈 길이 먼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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