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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랑하는 사이' 강한나 폭풍 오열…뒤늦은 깨달음

입력 2018-01-23 10:06 수정 2018-01-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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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랑하는 사이' 강한나 폭풍 오열…뒤늦은 깨달음

'그냥 사랑하는 사이' 강한나의 가슴시린 폭풍 오열이 시청자를 울렸다.

2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연출 김진원, 극본 류보라,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 이하 '그사이') 13회에서 유진(강한나 분)은 뒤늦게 사고가 남긴 상처를 깨달았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상실감에 눈물을 흘렸지만 너무 늦은 후였다.

이날 방송에서 유진은 다정한 강두(이준호 분)와 문수(원진아 분)를 보고 주원(이기우 분)이 받을 상처에 마음이 쓰였다. 이에 문수에게 "거절당한 사람에 대한 예의도 지켜 달라"고 부탁하며 "주원이가 힘들면 통쾌할 줄 알았는데 보고 있는 내가 더 힘들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유택(태인호 분)은 유진에게 선을 보라고 강요했다. 주원은 희생을 강요하는 유택의 태도에 환멸을 느끼면서도 "그런 사람이라면 청유에는 도움이 되겠다"고 거들었다. 재차 의견을 묻는 유진에게 주원은 "너 이렇게 투정부리는 거 나한텐 사치로밖에 안 보여. 난 아버질 잃었어. 가장 믿었던 너도 회사를 위한다고 등을 돌렸고. 네가 잃은 건 뭔데?"라고 일침 했다.

결국 선 자리에 나가게 된 유진은 주원과의 과거를 회상했다. 배경 덕분에 대학에 입학했다는 소문 때문에 더 열심이었던 유진을 있는 그대로 봐줬던 사람은 주원뿐이었다. 주원과의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고 선 자리를 박차고 나온 유진은 터져 나오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사고로 잃은 것이 무엇이냐고 묻던 주원의 질문에 그제야 답을 할 수 있었다. 유진은 자신을 이해해줬던 유일한 사람이자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떠나보내게 된 것. 주원을 찾아간 유진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너무 불쌍해서, 추워보여서, 그런 이유로라도 안아 달라"고 매달렸고, 주원은 그런 유진을 안아줬다.

유진의 오열은 상처투성이였던 강두나 문수, 주원의 것과는 다른 결의 파장을 남겼다. 유진은 사고 이후에도 변함없이 많은 것을 누리며 살아가는 듯 보였지만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준 사람을 잃어야 했던 유진 역시 사고의 또 다른 피해자였다. '그사이'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규정짓지도 않고 그저 사고 후 남겨진 사람들, 그로 인해 상처 입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사이'만의 차별화된 시선은 생각할 거리를 던지며 여운을 남긴다. 그래서 자신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상처와 아픔을 뒤늦게 깨달은 유진의 절절한 오열이 시청자들의 가슴이 더 깊숙이 와 닿을 수 있었다.

주원과 유진이 어떤 사이로 남게 될지도 궁금해진다. 한때 가장 사랑했던 사이였고,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진짜 모습을 봐주는 사이였지만 사고 이후 주원과 유진의 심리적 간극은 더 커져갔다. 과거 주원의 아버지에게 책임을 져달라고 부탁한 유진의 선택은 두 사람의 관계에 큰 상처를 남겼다. 결국 그 선택 때문에 주원은 아버지를 잃게 됐기 때문. 3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차갑게 대하던 유진을 가만히 안아준 주원과 마음으로 주원을 떠나보낸 유진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시청자들은 "늘 냉정해보였던 유진이 무너지며 흘리는 눈물이 절절하게 와닿았다", "유진도 어찌 보면 피해자 중 하나였을지도. 가슴 아프다", "사고는 모두에게 상처를 남겼다", "주원과 유진도 사고로 받은 상처를 딛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두와 문수의 애틋한 사랑이 펼쳐지는 가운데 강두의 건강에 이상증세가 포착되며 불안감을 조성했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 14회는 오늘(23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13회 방송캡처)
(JTBC 뉴스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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