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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하야하면 좌파 집권"…보수단체 서울역광장 집회

입력 2016-11-17 17:22

"대책없는 하야는 더 큰 혼란 가져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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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는 하야는 더 큰 혼란 가져올 것"

"대통령 하야하면 좌파 집권"…보수단체 서울역광장 집회


"대통령 하야하면 좌파 집권"…보수단체 서울역광장 집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전국 단위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 하야에 반대하는 보수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을 비롯한 한국예비역기독군인회연합회, 자유청년연합,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17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대통령 하야 반대 및 안보지키기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 서경석 목사와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을 비롯해 주최측 추산 5000명(경찰추산 최대 1800명) 정도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선동정치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자' 등의 피켓을 들고 "하야 반대"를 외쳤다.

이들은 "대통령이 하야하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오고 그 결과는 좌파의 집권"이라며 "우리는 새누리당이 여야합의로 과도내각을 구성, 정국을 안정시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은 당내 싸움을 중단하고 국가안보지키기와 경제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여야한다"며 "이정현 대표가 사퇴 안한다고 해체선언하는 비박계는 크게 반성하고 선동정치와 결연히 맞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대에 오른 서경석 목사는 "대통령 하야는 좌파 생각일 뿐 우파 생각은 다르다"며 "이번 집회는 이명박 정부 초기 광우병 촛불시위의 확대판일 뿐이다. 모두가 MB퇴진을 외쳤지만 돌이켜보면 사기극에 의한 희대의 해프닝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민주노총, 전교조, 공무원노조, 민주당, 국민의당 등이 전국 조직을 총동원했다. 이렇게 해서 경찰 추산 26만명이다"며 "많은 사람들이 모이긴 했지만 충분히 예상한 일이었다. 국민의 반수 이상은 하야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서 목사는 "야당의 선동정치를 반대한다. 야당은 거국중립내각을 제안했다가 새누리당이 수용하니까 주장을 취소했다. 국회가 거국내각 구성을 요구했다가 대통령이 수용하니까 다시 취소했다"며 "그리곤 대통령 퇴진을 밀어붙이겠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이 하야하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오고 그 결과는 좌파의 집권"이라며 "우리는 새누리당이 여야 합의로 과도내각을 구성, 정국을 안정시키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소석구 변호사는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지난 12일 집회에 단두대를 설치해 박 대통령을 처단하겠다는 퍼포먼스를 벌인 행위는 반란이다"며 "전 통진당 의원 이석기를 석방하라는 주장도 했는데 이석기는 대한민국과 애국가를 부정한 인물이다. 이를 석방하라는 것 역시 반란 행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운동 관계자는 "오늘 이 집회는 중도보수 시민들이 모였다"며 "무조건적인 하야보다는 국가 정상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피력하고자 마련한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은 그에 따른 처벌을 받으면 된다. 대책없는 하야 주장은 나라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역광장에서 2만명 운집을 목표로 하야 반대 국민대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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