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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고 침 뱉고 강간까지'…학교폭력의 충격적인 실상

입력 2013-04-04 10:23 수정 2013-11-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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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토크쇼 '여보세요'에서는 지난 3일 방송에서 사회적 문제가 된 학교 폭력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학교 폭력의 실상은 상상을 초월했다. 이명숙 변호사는 "소송을 맡은 사례 중에는 화학 시간에 라이터로 손을 지지고, 도시락에 가래침을 뱉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괴롭히는 경우가 많다"며 "심지어 남자친구를 시켜 강간을 한 경우도 있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학교 폭력 피해자의 증언도 이어졌다. 진진연씨는 "학창시절 작은 오해 때문에 왕따를 당했는데 친구들이 뺨을 때리고 침을 뱉었다"며 "노래를 부르면 '주둥이 닥쳐라'라는 쪽지를 받았고, 죽여버린다는 협박을 당했다"고 피해 실상을 생생히 증언했다.

진씨는 마음 속 상처로 자살까지 시도했다. 그녀는 "당시 대인기피증, 공황장애,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다"며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기도 힘들었고, 사람이 두려웠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으로 버티며 피해를 극복한 진씨. 그녀는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자녀가 피해자가 될 거라고 여기는데 가해자도 될 수 있다"며 "학교 폭력은 범죄고 남을 함부로 해치는 건 나쁜 행동이라고 교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송뉴스팀 조은미 기자 eun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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